부산시교육청이 업무 과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학교의 ‘2인 행정실’ 해소에 나선다.

부산시교육청 전경. 국제신문 DB

시교육청은 김석준 교육감의 학교 지원 공약과 연계해 2인 행정실을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소규모 학교에 행정실장 1명과 직원 1명으로 구성된 2인 행정실은 그간 적은 인원으로 인한 업무 과중, 휴가 사용 어려움 등의 문제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2인 행정실의 폐쇄성으로 전북의 한 초등학교 행정실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부산시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 초등교장단협의회 등이 꾸준히 문제 해결을 요구해 왔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공무원노조 관계자, 각급 학교 행정실장을 포함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현재 시교육청 관내 2인 행정실 해소 대상 초등학교는 38곳이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매년 7, 8개 학교에 인력을 충원해 2인 행정실을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력 충원은 매년 7월 1일 자로 시행될 예정으로, 올해는 태종대초등학교 등 7곳이 대상이다.

김 교육감은 “2인 행정실을 순차적으로 해소해 소규모 학교의 어려움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