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초 해저터널인 경남 통영의 ‘통영해저터널’이 디지털 영상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본격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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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 최초 해저터널인 경남 통영의 ‘통영해저터널’이 디지털 영상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본격 조성된다. 사진은 조감도. 통영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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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는 ‘통영해저터널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의 현상변경 허가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로 통과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테마파크는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에 민자사업자가 디지털 영상아트 신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조성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탄생시킨다. 해저터널 내부 콘크리트에 ‘아르테뮤지엄’처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테마파크를 추진한다.
통영해저터널은 희소한 공간적 자원으로 문화유산 가치와 관광자원으로의 수요가치가 높이 평가됐으나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 부족으로 보존과 개발의 필요성이 동시에 제기돼 왔다.
통영시는 2019년 사업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우선협상 대상자 지정 등을 거쳐 2023년 국가유산청에 국가등록문화재 통영해저터널 현상변경(외관 변경 및 내부 변경)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국가유산청이 ‘해저터널 개념과 특성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부결하고, 2024년 재심의에서 또다시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사업 추진에 발목이 잡혔다.
이에 민간사업자가 문화재 훼손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보완해 재심의를 신청했으며, 이번에 조건부 가결을 이끌어냈다.
통영해저터널은 일제 강점기에 통영 육지(도천동)와 바다 건너 미륵도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된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이다. 1927년 5월 착공해 5년여 만인 1932년 12월 개통했다. 당시 바다 양쪽에 제방을 설치해 물을 막고 터파기한 후 콘크리트를 타설해 길이 461m, 너비 7m, 높이 3.5m의 해저터널을 완성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조건부로 제시된 내용을 빠른 시일 내 사업계획에 반영해 국가유산청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번 조건부 가결로 해저터널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사업 추진에 본격적인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