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추경에 2200만 원 신청

부산 동구가 프로야구 선수 출신 추신수(사진)가 졸업한 부산중·고 일대에 ‘야구 테마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동구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가칭)추신수 테마거리’ 조성사업 용역비 2200만 원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관내 부산중·고부터 초량불백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100m 거리를 추신수와 야구 관련 콘텐츠를 중심으로 꾸며 야구문화를 즐기는 공간을 조성하고, 나아가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는 구상이다.

부산 출신인 추신수는 수영초 부산중 부산고를 졸업했다. 추신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2021년 모교인 부산중과 부산고에 각각 2억 원과 3억 원을 기부했다. 그는 2022년에도 두 학교에 90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지원했다. 구는 추신수의 이 같은 지역사회 공헌을 고려해 테마거리 조성 사업을 계획했다.

구는 추신수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도로와 벤치 펜스 조명 등 시설물을 야구 콘텐츠로 장식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초량천 등 주변 환경 특성을 고려한 야구 디자인 요소 접목과 함께 주민 쉼터로 활용하는 공간 조성도 검토한다. 구는 내년까지 테마거리 조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