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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늘어나자 수능 3등급도 연·고대 이공계 합격

전국의대 14곳도 합격선 떨어져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5-05-25 19:42:59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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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1점·고신대 1.83점 하락
- 전문가 “정원 회복땐 점수 원복”

의대 증원 여파로 2025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의대와 연세대·고려대 이공계열 수능 합격점수가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모집정원이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돌아가는 2026학년도에는 의대와 상위권 대학 합격선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25일 종로학원이 전년도와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전국 17개 의대(수도권 5개, 지방권 12개)의 2025학년도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점수 정시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14개 대학(82.4%)의 점수가 전년보다 낮아졌다. 수도권 의대 중 가톨릭대(99.33→99.2점) 경희대(98.67→98.5점) 아주대(98.83→98.33점) 등 3곳의 점수가 소폭 하락했고, 고려대는 99점으로 전년과 같았다. 연세대(99→99.25점)는 오히려 소폭 올랐다.

지방권 의대의 경우 12곳 중 11곳의 정시 합격점수가 내려갔다. 부산에서는 부산대(98.17→97.17점) 고신대(96.75→94.92점)가 하락세를 보였다.지방권 의대 중 국·수·탐 3과목 평균 백분위 점수가 최대 1.92점까지 떨어진 대학도 있었다.

특히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전형에서는 분석 대상 7개 의대 모두 정시 합격점수가 하락했다.

의대 증원은 상위권 대학 이공계열 일반학과 정시 합격점수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이공계 일반학과의 정시 합격점수 평균이 94점으로 전년(94.54점)보다 떨어졌다. 일부 학과에서는 국·수·탐 수능 평균 3등급까지 합격선이 형성됐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의대와 상위권 이공계열 일반학과 정시 합격점수가 함께 내려간 것으로 분석했다. 2026학년도에는 의대 모집정원이 증원 전으로 돌아가면서 합격선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26학년도는 전년 대비 고3 학생 수가 늘어나 합격선 예측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는 의대 모집정원이 다시 줄어들고 고3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4만7000명 정도 늘어나 상위권 합격 예측이 어려워진다”며 “이러한 입시 변수가 중위권과 중하위권 대학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수험생이 입시 전략을 세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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