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는 최근 소속 직원을 사칭한 사기 행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울산소방본부. 국제신문DB

24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소방본부 소속 A 소방위를 사칭해 관내 철물점에 전화를 걸어 “사다리를 구매하려 한다”며 제품 가격과 사업자등록정보를 요구했다. 소방관 사칭 사기범은 이후 ‘물품지급 결제 확약서’라는 위조된 공문서를 철물점에 전달하고, 특정 B 업체 명의의 명함을 첨부한 뒤 “응급구호키트 100점을 해당 업체에서 구매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제3자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전형적인 사기 수법 중 하나라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다행히 철물점 관계자가 사기 정황을 인지하고 울산소방본부 소방행정과에 직접 확인하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속아 넘어갔더라면 1500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소방본부는 덧붙였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으며, 시민과 상공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홍보 및 안내 활동도 강화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