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가 추진하는 폐선부지 활용 미디어아트 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예산 확보 난항으로 사실상 출발조차 못하고 있다.

울산 북구청사 전경. 국제신문DB

21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는 호계동 831-2를 포함한 호계역사 일원에 3만 ㎡ 규모의 폐선부지를 활용해 미디어아트 테마공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공원 내에는 쌍방향 체험존과 이펙트 연출존, 메인 콘텐츠 전시공간, 포토존, 팝업 스토어 등을 조성한다. 북구는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완공 목표시기를 1년 여 남긴 현재까지 전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하면서 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총 60억 원으로 올해 1억 원, 내년 59억 원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단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북구는 지난해 타 지역 자료 수집과 선진지 견학 및 조감도 구상 등 미디어아트 테마공원 조성 관련 검토를 마쳤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만 해도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비가 투입되어야 하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야 하지만 예산이 없어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내년도 당초예산과 특별교부금을 신청해 폐선부지 활용 미디어아트 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