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는 황 함유 기준을 초과한 연료를 사용한 선박 5척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해경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은 지난해 12월부터 부산항에 있는 선박 44척과 하역시설 3곳을 대상으로 연료유 황 함유량과 비산먼지 발생 하역시설을 점검했다. 조사결과 어선 3척과 석유제품 운반선 2척 총 5척이 황 함유량 기준을 초과한 연료를 사용해 해양환경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대기질 개선을 위해 선박의 연료에 황 함유량을 제한하고 있다. 부산항은 선박 연료유에 포함된 황 함유량이 경유는 0.05% 이하, 중유는 0.1% 이하여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항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선박과 하역시설 종사자들은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