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 치러지는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중도층의 투표 참여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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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하루 앞둔 1일 부산 동래구 동래중학교 체육관에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투표지 분류기를 점검하고 있다. |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일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 등 3명의 후보는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서면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진실과 정의는 강하고 반드시 승리한다. 시민 여러분의 당당한 표로 심판해 달라”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예비후보 신분에서 사퇴한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은 김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
정 후보 측은 밴드왜건 효과를 기대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보수 지지층이 결집해 ‘될 후보를 뽑자’는 기류가 형성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정 후보는 “‘진짜 보수’ 후보는 정승윤 뿐이다. 교육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호소했다.
최 후보는 “교육에 이념이나 정치가 개입하면 안 된다”며 “세 후보 중 교육 정책 전문가는 나밖에 없다. 정책 전문가가 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교육감 재선거 투표율이 20%가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스윙보터(부동층)’의 투표 참여율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월 국제신문이 진행한 여론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김 후보가 우위를 보였으나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잘 모른다’는 응답이 34%에 달했다. 이에 따라 부동층의 투표 참여를 끌어내 표를 흡수하는 쪽에 승산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일반 시민의 관심도가 낮은 교육감 선거에서 부동층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이번 선거운동기간 난무한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세에 교육정책이 흐려지면서 일부 유권자는 아예 투표를 포기할 생각을 갖고 있다. 직장인 김모(30대) 씨는 “투표를 하려고 해도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며 “‘검사 출신’ ‘좌파 교육감’ 등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발언 외에 기억에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교육감 재선거는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부산시 관내 912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선거인은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으며,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