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602개 면적을 태우고 사상자 10명을 낸 ‘산청 대형 산불’의 원인을 밝히는 수사가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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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로고.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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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은 산청군 산림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이첩했던 사건을 다시 넘어받아 조사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26분 70대 A 씨로부터 해당 산불 신고가 접수됐다.
A 씨 등 4명이 각각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예초 작업을 벌이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이 났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산청경찰서는 이들을 상대로 1차례씩 참고인 조사를 벌인 뒤 지난 25일 산청군에 사건을 인계했다.
그러나 산청군 특사경은 ▷전국적으로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인 점 ▷사고 수습으로 인력이 부족한 점 등을 들어 현실적으로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최근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 계획을 세운 뒤 A 씨 등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당국 등과 함께 합동 현장 감식도 벌인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산림보호법상 실화 등의 혐의점이 포착되면 A 씨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 조사를 벌여 입건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산불은 화재 발생 213시간 만인 30일 오후 1시께 주불이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임야 등 1858㏊가 소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