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주말 경남 통영의 벚꽃거리로 유명한 봉숫골에서 벚꽃축제가 열려 상춘객을 유혹한다. 인근 고성에서는 벚꽃거리를 질주하는 그란폰도 자전거대회가 열린다.

경남 통영의 벚꽃거리로 유명한 봉숫골에서 오는 29, 30일 이틀간 벚꽃축제가 열려 상춘객을 유혹한다.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지역 봄나들이 대표 축제인 ‘제20회 봉숫골 벚꽃축제’를 오는 29, 30일 이틀간 봉숫골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봉숫골 거리는 봉평동 사거리~용화사 광장 2㎞ 구간으로, 이 시기에 만개한 벚꽃이 터널을 이뤄 장관을 연출한다.

올해 축제는 ‘벚꽃-화양연화전’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시민과 상춘객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한다. 주제는 벚꽃이 피는 것처럼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즐기자라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는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고유제, 미스 & 미스터 트롯, 청소년 춤꾼페스티벌, 시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프린지 페스티벌 등이 이어진다.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스타 김민재 선수의 싸인볼과 유니폼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거리에 위치한 전혁림 미술관, 봄날의 책방 등을 둘러보는 문학 탐방도 즐길 수 있다.

29일에는 차량을 전면 통제해 야간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봉숫골 거리의 야간 경관조명과 다양한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경남 고성군에서 오는 29일 십리벚꽃길과 해안일주도로를 질주하는 ‘2025 공룡나라 그란폰도(자전거대회)’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출발 장면. 고성군 제공

고성군에서는 오는 29일 십리벚꽃길과 해안일주도로를 질주하는 ‘2025 공룡나라 그란폰도(자전거대회)’가 열린다. 그란폰도는 여러 명이 참가하는 장거리 자전거 이벤트다.

올해 전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 그란폰도 대회에는 1700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이 참가해 대가면 십리벚꽃길 등 120.2㎞를 질주한다.

올해 3회 째로, 지난해부터 벚꽃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벚꽃 개회 시기에 대회 일정을 맞췄다.

고성군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대가면 등 관내 10개 읍·면을 경유해 종합운동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관광명소인 대가면 십리벚꽃길과 동해면 해안일주도로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고성군자전거연맹 김상배 회장은 “고성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소개하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국내 대표 그란폰도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