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영도·우암·씨베이선 통합
- 비용편익분석 0.893까지 올려
- 24.21㎞…내년 예타조사 신청
부산 영도구 태종대를 출발해 남구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까지 해안선을 따라 원도심을 잇는 친환경 트램 노선 ‘부산항선’이 추진된다. 원도심권의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균형발전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회의를 열고 제2차 부산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부산항 북항 재개발, 55보급창 이전 등 부산 핵심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박수영(남) 시당위원장과 조승환(중영도) 곽규택(서동) 의원 등 원도심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 부산 원도심을 15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부산항선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항선은 종전에 논의만 진행됐던 영도구의 ‘영도선’ 남구의 ‘우암·감만선’ 북항 재개발 구간 ‘씨베이(C-Bay)선’을 통합한 것으로 이를 통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2022년 제1차 부산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나온 비용편익분석(B/C)은 영도선 0.640, 우암·감만선 0.629였다. 씨베이선은 관련 부처의 소극적 태도로 사업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세 노선 모두 실제 큰 진척이 없었다. 세 노선을 통합한 부산항선의 비용편익분석은 0.893으로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 노선은 영도 태종대를 시작으로 한국해양대-중앙역(1호선)-북항재개발지구 범일역(1호선)-문현역(2호선)-우암·감만·용호동-경성대·부경대역(2호선)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경유 지역 일대가 도심이자 해안선을 따라 운행되는 노선이라 지상을 달리는 수소연료전지 방식의 무가선 노면전차(트램)가 도입된다. 총연장 24.21㎞에 정거장 41곳을 설치한다. 시는 총사업비 7240억 원, 하루 이용객 11만1190명으로 추산했다.
시는 부산항선이 건설되면 해안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도시철도 1·2호선의 환승도 가능해 새로운 교통 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분절된 원도심 지역에 주거 업무 쇼핑 의료 교육 문화 등 각종 생활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15분도시’ 패러다임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시는 부산역, 북항 재개발과 연계한 대중교통 중심 개발 종합계획을 수립, 정거장 중심의 고밀도 복합개발과 보행자 우선 공간 조성으로 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꾀한다. 정류장 주변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자전거·개인 모빌리티(PM)와의 연계를 강화해 사람 중심의 도시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원도심 주민과 각 구의 의견을 반영, 최종 노선계획을 결정했다. 올해 국토교통부의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에 부산항선을 반영해 신청, 승인되면 2026년 하반기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항선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견인하는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어디서나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시철도를 건설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