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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속속 복귀 금주 정상화 기로…수업참여 여부 관건(종합)

18개교 이번 주 복귀신청 마감…연세·고려대생 절반가량 돌아와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5-03-23 19:19:45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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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총협 “35곳 집단 휴학계 반려”
- 제적 피해 복귀 뒤 수업거부 변수
- 동아대생 전원 복학했지만 불참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복귀시킨다는 정부 발표에도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가 의대 교육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40개 의대 중 절반에 가까운 의대가 복귀 시한을 오는 28일까지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첫발을 뗀 연세대 등 5개 의대에선 상당수 학생이 복귀한 것으로 파악돼 복학 후 정상적으로 수업에 참여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고려대, 연세대, 경북대 의과대학 학생들의 최종 등록·복학 신청마감 기한인 지난 21일 고려대 의과대학 모습. 학교 측은 올해는 모든 학년의 학사 일정, 수업 일수, 출석, 성적 사정 등에 대해 학칙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3일 각 대학에 따르면 건양대는 24일, 부산대 서울대 이화여대 동국대는 27일, 경희대 인하대 전남대 조선대 충남대 강원대 가톨릭대는 28일이 복귀 ‘데드라인’이다. 경상국립대도 변경될 가능성은 있으나 일단 28일을 마감일로 정했다.

앞서 지난 13일 등록을 마감한 동아대의 경우 신입생을 포함한 350명 전원이 복학 신청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동아대의 경우 복학한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의과대학이 있는 40개 대학의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에 따르면 지난 22일 35개 의과대학이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를 반려했다. 나머지 5곳도 학칙에 따른 절차를 거쳐 다음 주 중으로 반려 또는 미승인 조치할 예정이다.

이들 대학이 정한 복귀 시한은 전체 학사일정의 4분의 1가량을 지나는 시점이다. 다수의 의대는 학칙에 출석 일수의 4분의 1 이상 수업을 듣지 않으면 F학점으로 처리하는 조항을 둔다.

앞서 연세대·연세대 미래캠퍼스, 고려대, 경북대 의대와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의대생의 등록 및 복학 신청 접수를 마감했다. 이들 대학을 포함, 18곳이 이번 주가 지나면 학생들의 복귀를 위한 문을 닫는다. 을지대(30일), 아주대 충북대 한양대 단국대 가톨릭관동대 건국대(이상 31일) 등도 정부가 정한 시한인 다음 주 초까진 학생들이 돌아와야 한다고 본다.

연세대와 고려대 상황으로 미뤄 보면 의대생들의 복귀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정부와 각 대학은 공식적으론 복귀 인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연세대와 고려대는 지난 21일 등록·복학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절반가량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24학번은 자칫 제적됐다가 재입학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대학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주 의대생과 학부모 등에게 복학을 독려하는 편지를 보냈다”면서 “연세대 등의 복학 사례를 봤을 때 긍정적인 신호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생들이 돌아온다고 해도 의대교육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우선 학생들의 복귀 규모가 교육부가 전제한 ‘전원’ 수준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교육부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며 전제 조건으로 이달 말까지 ‘전원 복귀’를 내걸었다. 이때 전원의 정확한 수치는 못 박지 않았다. 말 그대로 ‘100%’ 개념보다는 정상적으로 수업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단순히 제적을 피하기 위해 복귀했다면 최소 학점만 수강신청한 뒤 수업에는 불참할 수 있다. 이 경우는 복귀로 볼 수 없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이다. 유급이든 제적이든 휴학생에 대한 불이익이 현실화하면 의정 갈등은 파국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교육부는 상황을 지켜본 뒤 이달 말 의대별 복귀 현황을 취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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