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 가운데 탄핵 찬성 반대 측이 각각 막판 세 결집에 나섰다. 경찰과 관할 지자체는 탄핵 선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바짝 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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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부산지부가 17일 오전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 마련한 농성장에서 시국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정인덕 기자 |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17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쥬디스태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부터 탄핵선고가 날 때까지 이곳에 천막을 치고 5~10명이 교대로 24시간 농성을 진행한다. 농성장 주변에선 탄핵 찬성에 동의하는 서명을 받고, 홍보물을 전달한다. 탄핵 정국에 접어든 후 부산에서 24시간 농성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헌법재판소는 명백한 헌법 파괴 범죄자에 대한 파면선고 일정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단 하루도 더 기다릴 수 없다”며 “다시는 내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란세력을 철저히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단체도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보수 성향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탄핵반대 구국기도회’를 지난 15일 부산역 광장에서 개최한 데 이어 22일에도 같은 곳에서 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는 춘천에서 진행되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연설을 생중계한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보수 성향의 ‘앵그리버드’가 서면 일대에서 헌법재판소 규탄 집회를 열었고, ‘자유민주주의연합’은 같은 날 중구 남포동에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찬반 양측이 총력전에 나서자 경찰과 집회 장소 관할 지자체는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부산경찰청은 탄핵 선고일이 확정되면 15개 경찰서 비상설부대(900여 명)를 소집, 상황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집회가 잦은 동구와 부산진구는 집회구역 도로 상태를 점검하고 있고, 집회 땐 부산교통공사 등과 협력해 재난문자 발송과 CCTV 안전 모니터링, 지하철 무정차 통과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