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자 폭 줄어드는 것 과제로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등 시설관리공단 추진을 두고 우여곡절을 겪었던 부산 동구(국제신문 13일 자 8면 보도)가 공단 설립을 확정지었다. 이르면 내년 공단이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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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동구청 전경. 국제신문 DB |
부산 동구의회는 13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전체 7표 중 찬성 4표, 반대 2표, 기권 1표가 나왔다. 지난해 구의회에 같은 안건이 상정됐을 때는 찬성과 반대가 각 3표, 기권 1표로 부결됐었다.
동구는 앞으로 ▷정관 제정 ▷이사장 선출 ▷직원 채용 ▷설립 등기 등을 거쳐 내년 1월 공단을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사장을 비롯, 2개 팀에 17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동구시설관리공단은 부산 원도심권 기초지자체 산하 최초의 공공기관이다.
공단은 우선 공영주차장 국민체육문예센터 안창새뜰마을공공임대주택 종량제봉투 등 4개 사업을 전담하고 추후 담당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동구는 공단 설립으로 시설 관리에 공공성이 더해져 실제 주민이 시설을 이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영주차장의 경우 현재는 구가 민간 위탁업체와 계약을 맺고 운영하는 형태인데, 할인 등과 관련한 민원이 많다. 공단이 직접 운영하게 되면 공공성이 강화돼 시설 이용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흑자 폭이 줄어드는 것은 풀어야 할 과제다. 부산참여연대 관계자는 “동구의 재정자립도가 낮아 공단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왕 설립하기로 한 만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