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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지지 밝힌 차정인…정승윤·최윤홍은 단일화 공감대

진보진영 김석준 후보 등록 마쳐…차정인 “끝까지 승리 응원할 것”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5-03-13 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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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진영 단일화 룰 등 실무협의
- 황욱은 최윤홍 지지와 함께 사퇴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3일 진보 진영의 김석준 전 교육감이 사퇴한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의 지지를 얻으며 ‘화학적 결합’을 이룬 가운데, 중도·보수 진영의 정승윤 최윤홍 후보도 ‘2차 단일화’ 실무협의에 들어가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8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하며 난립했던 이번 선거가 양자 구도로 갈지, 3자 구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김석준(왼쪽)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지지 뜻을 밝히며 김 후보와 손을 맞잡고 있다. 김석준 후보 캠프 제공
1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 전인 지난 12일을 넘기면서 교육감 재선거 일정은 다음 달 2일로 확정됐다. 진보 진영의 김 전 교육감은 이날 오전 9시 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지난 11일 예비후보 신분에서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진보 진영의 차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교육감 경험과 역량을 함께 갖춘 김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 부산교육의 퇴행을 막아달라.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앞서 단일화 문제를 두고 골이 깊어진 두 사람의 화학적 결합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를 공식적으로 불식시킨 것이다.

선거일까지 20여 일을 남기고 진보 진영의 단일후보가 추대되면서 중도·보수 진영도 조급해졌다. 지난 9일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의 4자 단일화를 통해 선출된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 대열에서 제외된 최윤홍 전 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이 2차 단일화를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차 전 총장의 사퇴로 진보 진영의 자동 단일화가 성사된 다음 날인 지난 12일 잇따라 시교육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2차 단일화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20일 앞둔 13일 연제구 부산시선관위에서 직원이 선거일 현황판 D-Day 를 교체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하지만 여전히 단일화에 대한 문은 열어 뒀던 양측은 이날 오후 ‘2대 2 실무협의’에 돌입했다. 앞선 교육감 선거를 통해 공식화된 ‘단일화 실패는 필패’라는 위기 의식과 함께 선거일까지 시간상 여유가 없다는 점 등이 두 사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양측은 중도·보수 진영의 완전한 단일화가 이번 선거 승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부위원장 캠프 관계자는 “최 전 대행 측과 실무협의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중도·보수 후보의 완전한 단일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최 전 대행 측은 “선거일 직전까지라도 합리적인 단일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지만, 정 전 부위원장 측이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시간적으로 어려운 만큼, 양측은 신뢰할 만한 단일화 룰과 합리적인 방식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최 전 대행은 이날 오후 5시 시선관위를 방문해 후보자 등록을 했으며, 정 전 부위원장은 14일 등록할 예정이다.

한편 중도를 표방한 황욱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사퇴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교육감의 출마를 우려하는 동시에 정 전 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 최 전 대행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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