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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 진보 단일화에 다급해진 보수…막판 물밑협상

정승윤 “단일화 유권자 검증받아”…최윤홍 “보수 대변하는 정책 펼쳐”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5-03-12 19:11:13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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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사 실패 땐 3자구도 완주 의지
- 진영승리 위해 단일화 여지 남겨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이 극적인 단일화를 이룬 반면, 중도·보수 진영은 ‘2차 단일화’에 대한 입장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는 모양새다. 다만 ‘단일화 실패는 필패’라는 위기 의식이 큰 데다 정승윤 최윤홍 예비후보가 단일화의 문을 열어 둔 만큼 막판까지 물밑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최 예비후보는 12일 잇따라 시교육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2차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김석준 차정인 예비후보가 각축하던 진보 진영이 전날 단일화를 했는데, 보수는 또다시 분열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과 우려가 커진다”며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2차 단일화 조건으로 최 예비후보가 두 가지 의문에 대해 응답할 것을 촉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저는 4자 단일화에 참여해 선거운동과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보수 유권자들로부터 검증 과정을 거쳤다”며 “최 예비후보는 자신을 ‘보수 후보’라고 하는데 유권자들은 의문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4자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최 예비후보와 2차 단일화를 하는 것이 공정한지, 한 사람에게만 ‘프리패스’ 특권을 줘야 하는지 설명이 필요하다”며 “두 가지 의문이 해소된다면 2차 단일화의 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예비후보는 “보수의 승리를 위해 단일화해야 한다”며 “학력신장 등 보수를 대변하는 교육정책을 강조해 왔다”고 응수했다. 이어 “단일화를 협의할 때 교육감 권한대행 사퇴를 요구받았다. 그때는 신학기 준비 때문에 부산교육을 내팽개치고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후 조건 없이 단일화에 참여시켜 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맞섰다.

두 예비후보 모두 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성사되지 않을 경우 ‘3자 구도’로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중도·보수 진영의 단일화 균열로 진보 교육감이 당선된 선례가 있는 만큼 이를 의식, 막판까지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예비후보는 2014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중도·보수 진영 후보 6명이 난립,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가 당선된 사례를 직접 경험한 만큼 이번에 통큰 결단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18년에도 중도·보수 진영 후보가 3명으로 갈라져 진보 진영 단일후보였던 김석준 후보가 당선됐다.

이런 가운데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4자 단일화 이후 해체되고 미래를 여는 부산교육 발전 연합(미교연)이 출범했다. 미교연은 이날 “통추위를 통해 확정된 단일후보는 정 예비후보다. 추가 여론조사는 3명의 낙선 후보를 무시한 ‘황제 단일화’”라며 “다만 여론조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단일화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김·최 예비후보는 13일, 정 예비후보는 14일 후보자 등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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