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은 연내에 2개의 친환경 파크골프장을 잇따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달 언양읍에 언양체육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공사에 들어가 내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온양읍 울주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7월 공사에 들어간다.

울주군청 전경. 국제신문DB

언양체육공원 파크골프장은 언양읍 직동리 산 64번지 일대에 총 36홀, 3만5500㎡ 규모로 만들어진다. 이 지역은 KTX역세권 개발 등으로 인구 유입 증가가 예상된다. 따라서 인기가 늘고 있는 파크골프장이 생기면 인구 유입이 더욱 가속화 되고,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이 기대된다.

울주 파크골프장은 온양읍 고산리 511번지 일대에 총 36홀, 4만8630㎡ 규모로 들어선다. 이곳 인근에는 남창역이 있어 교통 편의성을 갖추고 있고, 울주군 대표 관광지인 외고산 옹기마을과 가까워 옹기축제와 연계 활용이 가능해 많은 이용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이들 파크골프장을 친환경적인 시설로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 건강과 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지속 가능한 생활체육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하천 변에 조성되는 파크골프장 특성을 감안해 일반골프장과 달리 제초제를 비롯한 농약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친환경적인 관리·운영 방침을 수립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파크골프장과 가까운 주거지 인근에 방음벽 역할을 하는 수목을 심어 소음 문제도 방지한다는 복안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파크골프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향후 울주 파크골프장과 언양체육공원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면 많은 이용객이 찾으면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프장 조성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친환경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