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은 농촌에 가설건축물 형태의 임시숙소와 같은 농촌체류형 쉼터(농막·農幕) 설치를 이달부터 전격 허용한다고 3일 밝혔다.

울주군청 전경. 국제신문DB

이는 지난달 농지법 시행규칙이 개정된 데 따른 것으로, 농촌체류형 쉼터는 건축법 시행령에서 정하는 가설건축물 중 임시숙소와 건축 조례로 정하는 건축물에 한정된다고 울주군은 덧붙였다.

군은 건축 조례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적극행정 실현과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건축 조례 개정 전에 농촌체류형 쉼터 설치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촌체류형 쉼터는 농지전용 허가 없이 도시민의 주말·체험 영농과 농업인의 농업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되는 연면적 33㎡ 이하 가설건축물 형태 임시숙소다. 이 쉼터에는 주차공간(1면) 덱, 처마, 개인하수처리시설 등 부속시설 설치가 가능하며, 쉼터 연면적(33㎡) 산정에서 제외돼 활용성이 크게 개선됐다.

쉼터를 설치하려면 건축법에 따른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 후 전기·수도·오수처리시설 등은 개별 법령에 따라 별도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한다. 쉼터 설치 가능 농지 등 자세한 사항은 울주군 건축허가과(☎052-204-2032)로 문의하면 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도농복합도시인 울주군은 도심에서 접근성이 매우 높아 농촌체류형 쉼터 도입이 지역 내 생활 인구 증가와 농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