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준·車는 격한 설전으로 앙금 커져
이번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선 예비후보 중 3명이 ‘부산대 교수’라는 기묘한 인연으로 얽혀 관심이 쏠린다.
19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7명 중 김석준 정승윤 차정인 등 3명은 모두 부산대 교수 출신이다. 김 예비후보는 부산대 사범대 교수 출신으로, 26세였던 1983년 9월 1일 부산대 역사상 최연소 교수에 임용되는 기록을 세웠다. 2014년 7월 교육감으로 당선돼 임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31년간 재직했다. 그는 이후 8년간 재선 교육감을 지냈다.
정·차 예비후보는 2006년부터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교수 연구실도 법학전문대학원 신관 2층에 나란히 붙어 있다. 같은 대학원에서 교수를 지내면서 인연을 맺고 교류한 사이인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과거와 현재 선거에서 갈등 구도에 놓였다. 정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가 교육감에 처음 당선된 2014년 선거에 출마,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이번 교육감 재선거에서 10여 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진보 진영인 김·차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단일화 문제를 놓고 SNS에서 날선 공방을 벌여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이웃사촌’인 차·정 예비후보는 이번에는 각각 진보와 보수 진영 후보로 나서 상대를 겨냥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정 예비후보는 “차 예비후보와는 교수 시절 자주 본 사이여서 잘 안다. 김 예비후보와도 앞선 선거에서 만나 각별한 인연이 있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