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특성화고 전무 기장군…계성여고 이전 설립도 무산

학교 자금 여의치 않아 불발…다른 학교도 신청 없어 난항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5-02-10 18:55:2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과밀학급 일반계 이전 여론도

지역에 특성화고가 한 곳도 없어 설립 필요성이 제기된 부산 기장군에 연제구 계성여고를 이전 설립하려던 계획이 결국 무산됐다. 이전 예정 부지 소유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 지연 이자를 학교 측에 요구하면서 토지 매입비용이 크게 오른 까닭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해당 부지로 이전할 다른 학교를 찾고 있으나 신청하는 곳이 없어 난항을 겪는다.
부산시교육청 전경. 국제신문 DB
부산시교육청은 기장군 정관읍 ‘정관4고’ 부지로 이전할 새 학교의 공모 기간 연장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간 이 부지로 이전할 학교를 찾았으나 한 곳도 신청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애초 이곳은 연제구의 특성화고인 계성여고가 이전하기로 계획됐다. 계획대로 추진됐다면 다음 달 개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학교법인 측이 토지 매입과 건축물 공사 등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이전설립 계획 승인을 취소했다.

이전이 무산된 가장 큰 이유로 학교의 자금 부족이 꼽힌다. 애초 계성여고가 학교용지 매매를 위해 지불할 토지조성 원가는 74억 원이었다. 그러나 LH가 국토교통부 훈령 등에 따라 택지 준공 후 2년 뒤인 2010년을 기점으로 밀린 이자(약 47억 원)를 요구하면서 대금이 급격히 불어났다. 계성여고 관계자는 “이전 추진 시점이 2022년인데, 과거 이자까지 부담하는 건 부당하다”며 “이전 무산으로 계약금 등 25억 원을 손해 봤다”고 말했다. 계성여고는 LH를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해 오는 12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문제는 이전이 무산되면서 기장군의 특성화고 설립도 연기됐다는 점이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기장군은 특성화고 재학생이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들은 다른 지역으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는다. 현재 기장군에서 통학하는 계성여고 재학생만 30여 명에 이른다. 계성여고가 이전했다면 약 150명의 신입생을 기장군 학생으로 충당할 계획이었다.

부산시의회 이승우 의원은 “사립학교는 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지 못해 사실상 이전이 불가능하다”며 “기장군은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해 일반계고의 이전 여론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자 문제로 LH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며 “기장으로 이전할 학교를 찾는 작업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7. 7“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4. 4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최태원 회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