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민 설득 절차” “선심성 행정” 다대포 해상풍력 용역 해외견학 논란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5-02-09 19:03:47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역주민 12명 참여 행사 계획
- 예산 중 최소 5000만 원 소요

부산 사하구가 다대포 앞바다에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국제신문 지난해 12월 24일 자 8면 등 보도)하는 가운데 구가 주민 설득을 위해 추진하는 용역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구는 사업 선결 조건인 ‘이해관계자의 동의’와 주민 수용성을 위해 필수적인 절차라는 입장인 반면, 일각에서는 일부 주민을 위한 ‘선심성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다대포 해상풍력발전단지 위치도. 국제신문DB
사하구는 ‘다대포 해상풍력발전사업 타당성 조사 및 지역상생방안 수립 용역’의 하나로 선진지 견학을 계획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용역은 구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용역에 필요한 예산 2억 원을 배정했다.

구는 용역 예산 중 최소 5000만 원을 ‘선진지 견학’에 쓸 예정이다. 견학지는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된 제주도 또는 대만이 유력하다. 총 20명이 견학에 나설 예정으로 이 중 12명이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지역협의회’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협의회는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업체가 산업통상자원부 권고로 구성하는데,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이해관계자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업체는 이들을 설득해야 한다. 견학에는 부산시수협과 사하구 관내 어촌계, 다대 1·2동 주민자치위원장, 통우회장, 주민자치위원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를 놓고 구가 민간 업체의 사업에 반대하는 어민을 회유하기 위해 세금으로 해외여행을 보내주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하구의회 유영현 의원은 “‘민간 업체가 직접 선진지 견학을 보내주게 되면 이해충돌이 발생해 구가 관련 예산을 대신 편성했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일부 주민의 해외여행을 위해 구 예산을 쓰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주민은 구가 민간 업체 대신 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을 때 “혈세 낭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구는 이해관계자 중 발전단지 조성 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일부 어민과 상생협약을 맺는 등 사업이 가시화된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용역과 주민 설득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선진지 견학 비용을 따로 책정한 것은 맞지만, 지역협의회 차원에서 견학을 가지 않겠다고 하면 관련 비용은 반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6. 6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10. 10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8. 8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3. 3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4. 4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8. 8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