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주일에 1회 정기적 순찰 지속
- 봉투 나눠주며 배변수거 캠페인
- 시 전역에 순찰대 조직이 목표
“근래 반려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도 심각한 실정 입니다. 이러한 갈등 저변에는 반려인 에티켓 수준이 늘어난 반려인 수만큼 성숙해지지 못한 측면도 큽니다. 에티켓 교육 등 반려인 문화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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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길 양산시반려견순찰대 회장이 반려인 에티켓 업그레이드를 위한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
김천길 양산시반려견순찰대 회장은 “우리나라 반려견 훈련 수준은 세계 5위권이지만 반려인 에티켓 수준은 하위권에 머문다”며 “이런 불균형을 정상 수준으로 돌려 반려인 문화도 K-컬처 반열에 올리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양산시반려견순찰대는 지난해 3월 설립돼 아직 1년도 안됐지만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을 받는다.
김 회장은 “1주일에 한 차례 정기적으로 밤 시간대 양산천 등 시민 산책길 등에서 합동 순찰을 하고 주말에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주간 순찰을 한다. 이런 순찰이 일상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순찰은 순찰복을 입은 반려인이 경광등을 들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로 등을 돌며 반려견 배변을 수거하고 배변봉투를 반려인에게 나눠주는 등 방법으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아파트 단지에서의 낮 시간대 순찰은 주민에게 보여주기 위해 공개적으로 진행한다. 화단에서 반려견 배변을 수거해 봉투에 담는 등 실제 반려인 에티켓을 몸으로 보여준다. 지속적인 활동으로 진정성을 보인 때문인지 초청하는 아파트 단지도 많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반려견과 길을 가다 보면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비반려인이 많다. 일부는 노골적인 적개심을 보이기도 한다. 여기에는 목줄도 하지않고 반려견을 데리고 다니는 일부 반려인의 잘못도 크다. ‘내 개는 물지 않는다’고 항변하는 사람도 있는데 착각이다. 개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공격성을 보인다. 목줄을 하는 등 야외에서의 반려인 에티켓은 필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리 단체의 활동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에게 올바른 에티켓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양산시 등 공공기관도 반려인을 위한 에티켓 교육과 함께 제도적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등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려견순찰대 회원은 현재 130명이다. 대기회원까지 포함하면 2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다. 김 회장은 “시에 등록되고 사회화 교육과정을 받는 등 일정 수준을 갖춘 반려견이 있어야 회원이 되는 등 요건이 까다롭다”며 “13개 읍면동 전체에 반려견순찰대 조직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양산시반려동물지원센터가 유기견보호센터와 같은 장소에 있는데 이는 이용자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해 어울리지 않는다. 또 접근성도 떨어진다. 차라리 양산시반려동물지원센터를 유기견보호센터로 확대하고 지원센터는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 “시 공무원이 반려문화 개선 및 동물복지 향상에 노력하는 점에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반려견 관련시설에 비전문가를 배치해 시행착오를 초래하는 등 아쉬운 면도 있다. 전문가와 전문단체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