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또 보조 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 강화 필요성

설연휴 에어부산機 화재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5-01-30 19:31:34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동체 윗부분 태우고 꺼져
- “배터리 발화 유력” 추정
- 국내외 유사사고 잇따라

설 연휴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이 휴대용 보조 배터리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앞서 여러 차례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어 기내 반입 물품에 관한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와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30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지난 28일 밤 화재 사고가 난 에어부산 항공기의 합동감식을 앞두고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에어부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10시26분 김해공항에서 승객 169명(외국인 22명)과 승무원 7명(정비사 1명)을 태운 홍콩행 에어부산 BX391편 기내 꼬리 쪽에서 불이 났다. 불은 동체 윗부분을 모두 태우고 화재 발생 1시간 16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화재가 이륙 전 발생했고, 승객과 승무원 모두 비상용 슬라이드를 이용해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사고기는 에어버스 A321-200 기종이다. 기령은 17년 3개월이며, 별다른 사고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관계 당국이 이번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인 가운데 기내 선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고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 쪽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고, 선반에서 불똥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항공기에서 보조 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김해공항 활주로에서 이륙을 위해 이동 중이던 에어부산 BX142편 여객기 내부에서 연기가 났는데, 당시 승객이 들고 있던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에서 화재가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에는 김포공항에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OZ8913편 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있던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나는 화재가 발생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여럿 있었다. 지난해 1월 대만의 한 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싱가포르행 스쿠트항공 여객기에서 승객의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해 2월에는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로얄에어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의 보조 배터리에서 불이 나 홍콩으로 긴급 회항하기도 했다.

이처럼 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고가 이어지자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리튬메탈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는 위험물로 분류돼 기내 휴대나 위탁수하물 반입이 금지된다. 그러나 리튬메탈배터리는 리튬 함량이 2g 이하, 리튬이온배터리는 100Wh 이하인 경우에 기내에 휴대할 수 있다.

신라대 김광일(항공운항과) 교수는 “많은 승객이 휴대용 보조 배터리를 여행용 캐리어나 가방에 넣은 뒤 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보관하는데, 이는 잘못된 행동이다. 폭발 위험성이 있는 수하물은 본인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어야 한다. 기내 반입 수하물 규정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6. 6[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7. 7[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강신철 “병역특례 점진적 축소, 궁극적 폐지가 국방부 목표”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10. 10보스턴다이내믹스, 글로벌 AI 전문가 CEO로 영입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7. 7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8. 8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9. 9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0. 10“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