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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은 선반 속 정체불명 물체?

"선반 속 연기와 불꽃 목격"

승객, 승무원 진술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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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밤 부산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원인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고 이후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선반 속에 있던 정체불명의 물체를 두고 진술이 이어지는 등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8일 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내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이 난 항공기 승무원은 항공기 뒤쪽 주방에 있다가 닫혀 있던 선반 내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것을 보고 관제탑으로 “계류 중인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승객들도 “선반 내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해당 항공기 한 승객은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승무원이 ‘앉아 있으라’ 하고서 소화기를 들고 왔는데 이미 연기가 자욱하고 선반에서 불똥이 막 떨어졌다”며 “‘타닥타닥’ 소리에 대해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그런 게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연기가 난 선반 인근 좌석에 앉았던 30대 부부는 ”연기가 났을 때 승무원이 ‘고객님 안에 뭐 넣으셨어요?’라고 했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연기가 확 퍼졌다“고 말했다. 한 40대 승객은 ”처음 봤을 때 불이 짐칸 선반 문 사이로 삐져나왔다고 전했다. 한 현직 기장은 자신의 SNS에 쓴 글에서 “항공기 보조 동력장치(APU)에서 불이 시작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면서 “선반 안에 있던 보조 배터리나 전자담배 훈증기 같은 수하물에서 불이 났거나 화장실 내 흡연, 기내 상부 전기 합선 등으로 화재 원인이 좁혀진다”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국토부 항공기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항공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15분께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총 176명(승객 169명, 승무원 6명, 탑승 정비사 1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 기내 뒤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모든 탑승자는 비상슬라이드를 통해 무사히 탈출했다. 여객기 화재는 발생 1시간 16분 만인 오후 11시 31분 완전히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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