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교차로마다 덕지덕지 정당 현수막…시민 피로감

계엄사태 여파, 문구로 공방…신고 필요없어 난립 부추겨

지난달 민원 310건으로 늘어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5-01-23 19:39:1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에 접어들면서 사회 안팎의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전신고가 필요 없는 정당 현수막 난립으로 시민이 ‘정치 공해’ 등 피로감을 호소한다.
23일 부산 동래구 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 앞 사거리에 정당 현수막이 어지러이 내걸려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23일 부산 16개 구·군에 따르면 지난달 정당 현수막 관련 민원은 12개 구·군에 총 310건이 접수됐다. 대부분 전월인 지난해 11월에 비해 증가했다. 구·군별 민원 건수는 ▷서구 9건(전월 2건) ▷동구 89건(65건) ▷북구 40건(31건)▷해운대구 35건(25건) ▷수영구 35건(25건) ▷중구 25건(15건) ▷사하구 22건(2건) ▷금정구 21건(15건) ▷기장군 14건(2건) ▷부산진구 8건(13건) ▷사상구 8건(2건) ▷동래구 4건(1건) 등이다. 연제구 남구 강서구 등 3곳은 정당 현수막 민원 건수를 따로 집계하지 않으나, 남구를 제외하고 모두 전월보다 현수막 관련 민원 건수가 늘었다.

민원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지난달 일어난 12·3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정당 현수막이 난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 정국에 돌입하며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된 데 따른 것이다. 각 정당 역시 이번 사태를 두고 갈등을 벌이며 지역에서도 현수막 문구를 이용한 공방이 오갔다. 정당 현수막은 옥외광고물법 등에 따라 사전신고 없이 게시가 가능해 난립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2023년 부산시의회에서 정당 현수막 전용 게시대 설치 조례를 제정했으나, 상위법 위반이 지적되면서 주요 규제 내용을 없애는 쪽으로 개정됐다.

시민은 ‘정당 현수막 공해’에 피로감을 호소한다. 23일 오전 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 앞에서 만난 박모(40대) 씨는 “언론에서 매일 소식을 접하는 데도 사실상 비방에 가까운 정당 현수막을 거리에서까지 봐야 해 피로하다”고 말했다.

설치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정당 현수막도 많아 피로감을 더욱 촉발한다. 실제 사상구는 지난 21일 기준 정당 현수막 민원 건수(15건)가 벌써 지난달(8건)을 넘어섰고, 단속 건수도 지난달(11건)에 비해 이달(28건) 크게 늘었다. 현수막은 정당별로 읍·면·동별 2개까지, 15일간 설치할 수 있다.

이에 행안부와 지자체는 다음 달 7일까지 불법 현수막 집중 점검에 나선다. 부산 A 구 관계자는 “현수막 문구, 설치 높이 등 민원이 접수된다”며 “특히 사전 신고가 필요 없는 정당 현수막은 설치 규정을 어기는 경우가 다반사라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4. 4[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5. 5[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6. 6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7. 7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8. 8[속보] 靑 “우크라, ‘북한 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렸다”
  9. 9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10. 10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1. 1[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4. 4[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5. 5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6. 6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7. 7합참의장, DMZ 지뢰 폭발 부대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점검
  8. 8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9. 9국힘, 지뢰 사고 조사 지연 비판... "보고 체계 공개" 촉구
  10. 10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4. 4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5. 5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8. 8[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9. 9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10. 10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3. 3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4. 4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5. 5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 세 번째 용의자 체포…한국계 20대 남성
  6. 6추석 저녁 귀성길 정체 해소, 귀경길은 다소 혼잡
  7. 7'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8. 8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9. 9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10. 10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4. 4[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5. 5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