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 구간 30.3㎞ BRT 확대하고
- 내년까지 모든 정류장 도시숲화
- 동백패스·DRT로 수송률 견인
부산 대중교통(버스·철도)의 수송분담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부산시는 시내버스 이용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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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 앞 BRT 버스정류장에 조성된 정원형 도시숲의 모습. 부산시 제공 |
19일 시와 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2023년 부산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44.4%(버스 24.6%·철도 19.8%)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 44.3%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자 2020년 40.4% 2021년 40.8% 2022년 42.2%로 소폭 하락했다. 대중교통이 코로나19 주요 감염경로로 나타나면서 이용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졌지만, 유행이 끝나자 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한 시민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수송분담률이 회복한 원동력으로는 도심지 BRT(버스중앙차로제) 확충이 우선 꼽힌다. 시는 2022년까지 코로나19 시기에도 ▷내성~중동 10.4㎞ ▷내성~서면~광무교 6.6㎞ ▷서면~충무 8.6㎞ ▷서면~사상 5.4㎞ 등 4개 구간 30.3㎞의 BRT를 개통했다. 향후 ▷문현~수영 ▷대티~하단 ▷하단~진해 등으로 확장하기 위한 중장기계획도 있다.
또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버스 정류장의 고급화도 한몫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지역·사람·환경을 끌어안는 버스정류장 ‘허그 스테이션’을 부산진구 내 2곳에 조성했다. 허그 스테이션은 주변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기존 수목을 그대로 유지하는 친환경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BRT 버스정류장을 ‘정원형 도시숲’으로 조성하는 시범 사업을 ▷송상현 광장 ▷도시철도 2호선 가야역 ▷동해선 센텀역 ▷도시철도 1호선 초량역(초량교차로) 등에서 시작해 2026년까지 모든 BRT 버스정류장(125곳)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앞서 부산시청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에 조성된 정원형 도시숲은 시민의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2023년 8월부터 도입된 동백패스, 올해 기장군과 강서구에서 확대 운영될 수요응답형교통(DRT) ‘타바라’도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의 재상승에 이바지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내 시내버스의 장거리 노선과 배차간격 증가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노선 개편도 마무리한다. 그동안 기장군과 강서구 등으로 도시 외형이 확장되면서 버스의 장거리 노선이 증가했다. 이에 시내버스 운행 시간은 2007년 평균 109분에서 2023년 161분으로 증가했다. 평균 배차간격도 같은 기간 10분대에서 17분으로 늘었다. 설문조사 결과 시민이 가장 원하는 것도 ‘장거리 노선 조정’과 ‘배차 간격 단축’으로 나타났다.
시는 관련 용역을 통해 마련한 노선 개편안에 관해 시의회와 구·군 의견조회,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적극 반영해 노선 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버스조합 관계자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위해 꼭 필요한 ‘그린스마트시티’로 도약하고자 부산시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