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자 따라 의대증원 새 국면
의정 갈등을 풀어낼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보궐선거 투표가 2일 시작됐다. 당선자에 따라 새해 의정 갈등 국면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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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제43대 의협 회장선거 후보자합동설명회(정견발표회-중앙)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택우·강희경·주수호·이동욱·최안나 후보. 국제신문DB |
의료계 유일 법정단체인 의협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사흘간 전자투표 방식으로 차기 회장 보궐선거 투표에 들어갔다. 14만여 명의 신고 회원 가운데 지난달 말 명부가 확정된 5만1895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이번 선거는 임현택 전 회장이 막말과 불통 논란 속에 6개월 만에 탄핵되면서 치러지게 됐다.
김택우 전국시도의사협회장, 강희경 서울대 의대 교수, 주수호 전 의협 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최안나 의협 기획이사(기호순) 등 5명이 후보로 나섰다. 후보 모두 정부 의대 증원의 부당함을 강조하는 등 강경한 기조를 내세운다. 하지만 의대 정원을 어떻게 조정할지 등을 두고서는 후보마다 입장이 갈린다. 가장 강경파로 꼽히는 김택우 주수호 후보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희경 이동욱 최안나 후보는 정부 계획대로 의대 정원이 늘어난 채 2025학년도 입시가 끝나면, 2026학년도 이후 정원을 대폭 줄이자고 주장한다.
이에 당선자에 따라 정부·정치권과의 협상 여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택우 주수호 후보가 초반부터 비교적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지만, 여론조사 등이 없어 결과를 예측하긴 쉽지 않다.
차기 의협 집행부 앞에는 전공의·의대생 공백과 곧 2차 실행 방안이 발표될 정부 의료개혁 등 과제가 놓여 있다. 현안을 풀기 위해 의협이 정부와 대화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의정 갈등이 불거진 이후 의협과 정부 사이엔 이렇다 할 공식 대화가 없었다.
4일 마감되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오는 7, 8일 결선 양자대결에서 승자가 가려진다. 회장은 당선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