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에 대한 낙인 찍기를 조심해 주세요. 이것이 진정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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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열린 한국어 수료식에서 다문화 구성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다문화 학생과 교육에 대해 취재하면서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지난 20일 부산 부산진구 놀이마루 4층 부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 만난 부산시교육청 교육정책과 주정운 박정미 장학사는 하나같이 다문화 학생을 구분 짓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박 장학사는 “아이들이 다문화 학생으로 구분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구성원으로 흡수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온전한 다문화 사회”라며 “다문화 구성원이라 인지하지 않고 있던 학생들이 혹여나 상처를 받을까 염려스러운 마음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재학생이 100명 이상인 학교에서 이주 배경 학생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다문화 밀집학교가 부산에는 총 3곳이 있다. 하지만 두 장학사는 다문화 밀집학교명을 언급하거나 부산 어느 지역에 다문화 학생이 많은지 밝히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 장학사는 “다문화 학생이 밀집한 지역과 그들의 국적을 특정하려 하는 기존의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다문화 구성원을 지원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