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산책로 등 이용객 만족도↑
- 작년 1위 해운대 5위로 밀려나
‘역대급’ 폭염을 기록한 올해 부산 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한 가운데, 해수욕장 평가에서 송도해수욕장(사진)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해운대해수욕장은 올해 해양수산부 선정 전국 우수 해수욕장에 뽑혔으나, 인명 사고 발생 등 안전관리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5위로 떨어졌다.
부산시는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평가한 ‘해수욕장 운영 활성화 평가’에서 송도해수욕장이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송도해수욕장 다음으로 광안리와 송정해수욕장이 공동 2위에 올랐고 4위 다대포, 5위 해운대, 6위 임랑, 7위 일광해수욕장 순이었다.
송도해수욕장은 지난해 평가에서 5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구름산책로와 유아해수풀장 등이 이용객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드론쇼 등 다양한 행사의 만족도가 높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평가 항목은 ▷안전관리 노력도 ▷해수욕장 활성화 노력 ▷수범사례(차별화 추진 등)이다.
지난해 1위 해운대해수욕장은 5위로 추락했다. 올해 해양수산부의 ‘전국 우수 해수욕장’에 경포해수욕장 삼척해수욕장과 함께 선정됐으나, 폐장 이후인 지난 추석 연휴 때 외국인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등 올해만 3명이 사망하는 인명 사고로 인해 안전관리 노력도 항목에서 점수가 크게 깎였다.
올해 부산 7개 해수욕장의 개장 기간 방문객은 1972만4000여 명으로, 지난해(1794만5000명) 대비 약 10% 늘었다. 특히 송도 일광 임랑 해수욕장은 모두 작년보다 방문객이 23~24% 증가했다. 올해 폭염 등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됐고 지난해에 비해 장마 기간이 줄어든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해수욕장 수질은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지난 5~9월 7개 해수욕장 27개 지점을 54회 조사한 결과 ‘수질 부적합’이 총 4회(다대포 2회·송도 광안리 각 1회) 나왔다. 지난해 총 21회였던 것보다 대폭 줄어든 수치다. 다만 오염도가 개선된 다른 곳과 달리 다대포해수욕장은 장구균과 대장균(중앙값 기준)이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
시는 해수욕장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각 구·군에 운영보조금을 차등할 지급한다. 보조금 규모는 총 6억5000만 원으로, 1등인 송도해수욕장은 1억4300만 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