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이 10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계 유일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에서는 17일 회장 후보 5명을 대상으로 의료 현안 등에 대한 정책적 소신을 알아보는 합동 토론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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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제43대 의협 회장선거 후보자합동설명회(정견발표회-중앙)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택우·강희경·주수호·이동욱·최안나 후보. 연합뉴스 |
부산시의사회는 17일 오후 7시 부산 동구 초량동 의사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차기 의협 회장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김택우 전국시도의사협의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최안나 의협 기획이사 겸 대변인(가나다 순) 등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후보 전원이 정부가 추진해 온 의대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정책 중단과 지역의료 대책 등 각종 의료 현안에 대한 대정부 투쟁 의지를 밝혔다.
강 후보는 의협 투표에 전체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권 보장과 의협 내 국가보건의료계획개발원(가칭) 설립을, 김 후보는 의료정책의 중추가 되는 의사협회 구축과 전공의 특별법 개정 등 전공의 수련과 의대생 교육 정상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경기도에 정착된 전국 최초 ‘회원 민원 고충처리센터’를 발전시키고 면허취소법 개정·의료사고 특례법 제정 등 회원 권익 향상을 제시했다. 35대 의협 회장을 지낸 주 후보는 요양기관 강제지정제 폐지 운동과 전국의사노조 설립을 통한 파업권·단체교섭권 쟁취 등 7대 핵심공약을 내놨다. 최 후보는 전공의·전임의의 불합리한 수련 환경 개선과 의협의 온라인 시스템 통합 및 데이터 주권 확보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후보자 토론회는 부산에 이어 19일 대구 등 각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제43대 의협 회장 선거 1차 투표는 다음 달 2~4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 2위 후보 2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7, 8일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