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 수출 역대 최고치인데…부산 낙동김은 운다

올해 수온 높아 위판 늦어지고 여러 포자 섞다보니 생산량 줄어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12-04 19:08:48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최근 기온 떨어져 생육 회복할듯

우리나라 김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국제신문 지난달 28일 자 2면 보도)하는 등 ‘K-김’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가운데 부산의 특산물이자 고급 김의 상징인 ‘낙동김’은 생산량 저하로 어민의 시름이 깊다. 올해 유독 높았던 수온과 여러 김 포자를 섞은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부산 강서구 서부산 낙동김 양식장 전경. 국제신문DB
4일 부산 강서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산시수협과 부경신항수협의 물김 위판량(11월~다음 해 4월 기준)이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2022년 5966t이던 물김 위판량은 2023년 4645t, 2024년 3949t으로 감소했다. 특히, 올해 낙동김은 고수온의 영향으로 지난 9월 중순 진행돼야 할 김 발에 포자(김 종자)를 붙이는 채묘 작업이 지난 10월 초에야 이뤄졌다.

채묘를 위해서는 수온이 22도 이하가 돼야 하는데, 지난 10월 남해안 수온이 23.3~24.4도로 평년보다 1.5~2.5도가 높았다. 지난달에는 18~20도로 평년 대비 2도 높았다.

이에 지난달부터 시작되는 햇김 위판마저 늦어졌다. 지난달 21일 첫 경매 때 위판량은 7560㎏, 위판 금액은 1688만 원에 불과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은 거센 파도로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고 출항조차 하지 못하면서 위판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한 어민은 “올해 첫 경매가 이상기후 영향으로 10여 일 늦게 시작했는데, 이후로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배를 띄우지도 못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포자 선택 과정에서도 어려움 있었다. 최근 낙동김 생산량이 좋지 못하다 보니 어민이 자구책으로 여러 포자를 가져와 김 발에 붙인 게 오히려 독이 됐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지난해부터 김 국유품종인 ‘수과원 110호’와 ‘수과원 112호’를 김 양식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한 어민은 “이전에 쓰던 포자와 수과원 종자 등을 섞었더니 결과가 안 좋았다”며 “더 잘해보려다 이렇게 되니 맥이 풀린다”고 전했다.

수과원 관계자는 “부산은 우리나라 김 양식장 중 수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11월 중순께 수온이 17~18도를 유지하다 보니 초기 생장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최근 급격히 떨어진 기온의 영향으로 수온이 15도 이하로 낮아지면 김의 생육 상태도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