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을 전후해 국회 정문을 폐쇄한 경찰 대응을 놓고 내부망에서 일선 경찰관들의 공개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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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일대에 경찰들이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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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청 소속 A 씨는 4일 경찰 내부망 ‘현장활력소’에 “국민을 적으로 돌린 정권의 편을 들면 당장은 좋을 수 있겠지만, 머지않아 국민이 경찰을 적으로 여길 것”이라며 “지휘관은 경찰을 정권의 보호막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적었다. A 씨는 “국민을 탄압하고 정권을 보호한 지휘관들은 반드시 그 죄의 대가를 받을 것”이라며 1980년 광주에서 시민을 지킨 고(故) 안병하 치안감을 생각하라고 했다. 안 치안감은 1980년 5·18 당시 전남도경찰국장(현 전남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신군부의 시위대 강경 진압 지시와 발포 명령을 거부했다. 해당 글은 조회수가 1만1000회를 넘었다.
강원청 소속 B 씨도 계엄 선포 직후 “내가 경찰청장이라면 지금 즉시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해 국회의사당을 지킬 것이다. 국회의원들이 헌법에 따라 자신들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호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