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간밤 비상계엄 선포로 45년 만에 계엄이 선포됐다가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부산 노동계와 시민사회 등의 반발이 격렬하다. 시민단체는 새벽 긴급성명을 내고, 노동계는 오전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비상계엄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대대적인 규탄 행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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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4일 오전 동구 노동복지회관 앞에서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했다가 해제된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긴급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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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본부는 4일 오전 9시 동구 노동복지회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따른 긴급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윤석열 체포’ 피켓 등을 들며 결의대회를 이어간 이들은 윤 대통령의 즉각 탄핵을 촉구하는 동시에,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 절차와 헌법을 지키지 않았다며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같은 시각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윤석열 정권 퇴진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산별노조별 파업 시작 시점 등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참여연대도 긴급하게 성명을 내고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했다. 4일 새벽 1시30분께 성명을 발표한 부산참여연대는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를 충족하지 않았고 선포 요건에도 해당하지 않는 위헌적이고 위법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고 민주주의를 전면 부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전 7시30분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긴급정당연설회를 개최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진보당 부산시당 노정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려고 군사쿠데타를 일으켰다”며 “그에게 동조한 모든 이들을 발본색원해 국민의 이름으로 처벌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했다.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은 4일 오전 10시 비상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 사태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들은 비상회의 결정에 따라 이날 저녁 대대적인 윤 대통령 퇴진 운동 등 투쟁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