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불법 홀덤펍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불법 도박 근절에 앞장서야 할 현직 경찰도 도박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홀덤펍을 개장해 수익을 올린 혐의(관광진흥법 위반 등)로 업주 A(30대) 씨를 구속하고, 운영진과 도박자 등 총 143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부산 부산진구에 홀덤펍을 개설하고 오픈 채팅방을 이용, 도박자를 모집해 판돈 36억 원 규모의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15억 원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한 게임당 최대 3만 원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참여자를 오픈 채팅방으로 모집했지만, 지인 등 입소문을 통해 인증된 손님만 받았다. 실제 도박을 하러 왔는데 이상한 낌새가 있는 경우는 참여시키지 않았다. 도박 참여자가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 계좌이체 등으로 현금을 주면 칩으로 바꿔주고, 칩을 나중에 현금으로 다시 불법 환전해 주는 수법을 사용했다.
도박 참여자 중 현직 부산 경찰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직위해제된 이 경찰관은 소액으로 도박에 참여해 대부분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후 징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업소는 다른 업종인 것처럼 위장도 하지 않고 버젓이 운영 중이었다”면서 “서민 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불법 홀덤펍이나 도박장을 단속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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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찰청 로고 모습.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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