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임금 줄 여력 되는데도 2억 체불…제조업체 대표 檢 송치

사상서 경영악화 이유 공장 중단, 23명 퇴직금 등 고의 체불 혐의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11-06 19:01:02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사상구의 한 제조업체 대표가 노동자 23명의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노동 당국의 수사를 받은 뒤 검찰에 넘겨졌다. 당국은 해당 사업주가 임금 등을 지급할 수 있었지만, 고의로 2억 원이 넘는 금액을 체불한 것으로 판단했다.

부산고용노동청 북부지청은 6일 근로기준법 및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제조업체 대표 A(68) 씨를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상구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A 씨는 노동자 23명의 임금과 퇴직금 2억5000만 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북부지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영 악화를 이유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A 씨는 당시 주거래 업체로부터 납품 대금을 모두 받아 노동자들의 임금과 퇴직금을 상당부분 지급할 수 있었지만, 개인 채무 상환에 대금을 먼저 사용하며 고의로 체불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 진정에도 이를 청산하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점이 드러났다. 특히 기업 자금 유용 여부 확인을 위해 노동청이 계좌거래내역 제출을 요구했으나, 이마저 불응하며 최소한의 책임도 회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북부지청은 금융계좌추적을 위해 압수수색 영장 등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추적한 뒤 A 씨가 악의적으로 임금 등을 체불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북부지청은 A 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지만 법원은 A 씨가 임금 체불 청산 의사를 표명하자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북부지청은 생계 곤란을 겪는 체불 노동자들이 최대한 빠르게 대지급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대지급금은 노동자의 체불 임금을 정부가 대신 지급하고 사후에 사업주에게 청구하는 제도다. 또 A 씨에게는 대위 변제권을 적극 행사할 수 있게 관계 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다. 민광제 부산고용노동청 북부지청장은 “임금체불은 노동자의 일상생활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민생범죄”라며 “악의적인 체불 사업주는 엄정하게 대응하고 대지급금 등을 통해 피해 근로자들이 생계 곤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5. 5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6. 6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7. 7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8. 8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9. 9집 값 띄우기?… 부산 아파트 매매 계약 해지율 5년 반 동안 6.16%
  10. 10“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 1[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2. 2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3. 3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4. 4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5. 5[속보]국힘 주진우에 민주당 "인간 도리 저버린 막말" 사퇴촉구
  6. 6이 대통령 "노동자에 중금속 배출주사 투약 엄중대처"
  7. 7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8. 8[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9. 9정동영 “한미동맹 이상 없다…北에 저자세 아니라 정자세”
  10. 10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집 값 띄우기?… 부산 아파트 매매 계약 해지율 5년 반 동안 6.16%
  5. 5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한 달 새 66명 늘어
  6. 6"국세청 '부동산 자금출처 조사' 증가율, 서울 4%·지방 51%"
  7. 7[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8. 8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9. 9“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10. 10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4. 4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5. 5“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9. 9영도서 40대 남성 흉기에 찔려 숨져…교도소서 만난 동거인 긴급체포
  10. 10노동자에게 비타민이라고 속이고 납 배출 촉진 주사 DN오토모티브 사태 일파만파(종합)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5. 5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8. 8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9. 9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10. 10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우리은행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