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도 특수학급 과밀화 심각…98개 반 법정기준 초과

대상자 초과로 분반 대상, 시교육청 대책 마련 부심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4-11-05 19:26:45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과밀학급을 담당했던 인천지역의 한 특수교사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부산지역에도 특수교육 대상자 수가 법정 기준을 초과한 학급이 100실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학급 확대와 학교 신설 등을 추진해 2030년까지 과밀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를 비롯한 장애인단체가 5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학교 특수교사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에는 유치원과 초중고 535곳에서 특수학급 673실이 운영된다. 이 가운데 93곳에 설치된 특수학급 98실은 과밀 상태다. 과밀 특수학급을 학교급별로 구분하면 ▷유치원 4실 ▷초등학교 52실 ▷중학교 26실 ▷고등학교 16실이다. 과밀학급에 소속된 특수교육 대상자는 총 796명으로 집계됐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특수학교의 학급 및 각급학교의 특수학급 설치 기준)’에 따라 유치원은 특수교육 대상자가 4명, 초·중학교는 6명, 고등학교는 7명을 초과할 경우 2개 이상의 학급을 설치해야 한다. 해당 법령을 고려하면 부산지역 과밀 특수학급들 모두 분반 대상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특수학급의 과밀이 학생 개인의 학습 환경을 악화하고, 교사의 업무 부담을 가중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한다. 최근 인천에서 숨진 초등학교 특수교사도 사망하기 전 정원을 초과한 특수학급을 맡는 등 주변에 격무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계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자신이 맡은 학생 8명 이외에 통합학급에 있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 6명을 수시로 지도하며 행정 업무도 처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는 “특수학급에는 여러 학년이 섞여 있고 각기 다른 지원이 필요해 6명(초등학교 기준)이라고 해도 쉽지 않다”며 “민원, 일반학급의 특수교육 대상 지원 등 업무도 많지만 학교 내에 의논할 사람이 별로 없어 고립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지역 특수학급 과밀 문제를 해소하고자 시교육청도 대책 마련에 부심한다. 올해 총 37학급 추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30학급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교사 인력을 확보해 올해 23명을 배치했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특수학급 신증설을 통해 2030년까지 과밀학급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년 3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문을 여는 특수학교와 같은 시기에 이전 개원하는 솔빛학교도 향후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 여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측은 “특수학교가 없는 지역에도 우선 신설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선택권을 늘리는 한편, 이들이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 마련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가수 김호중팬클럽 ‘그레이스방’ 회원들, 부산시장애인체육회에 성금 전달
  3. 3'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4. 4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5. 5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6. 6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7. 7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8. 8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9. 9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10. 10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1. 1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2. 2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 이미 한국 입국해
  3. 3[정가 인&아웃] 울산 남갑서 당권파 - 친한계 격돌하나
  4. 4“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5. 5[속보] 정부, 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한국행’ 발언 사실상 확인
  6. 6국힘 유용원 “北포로 송환, 정부 노고 감사…젤렌스키 통해 알려진 건 아쉬워”
  7. 7李 유엔연설 “한반도 종전 위해 당사자 대화하자”
  8. 8민주 “조희대의 내란” 국힘 “더 가면 李탄핵”
  9. 910대 부산시의회 의정모임 해양·이동 문제 집중
  10. 10[속보] 北외무상 “핵보유 의지는 백년·천년이 지나도 절대불변”
  1. 1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2. 2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3. 3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4. 4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5. 5[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6. 6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7. 7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8. 8빚에 허덕이는 20·30세대…올해 '개인회생 신청' 3만명 육박
  9. 97000피 사수했지만 ‘전강후약’…연휴휴장 속 美中정상회담 촉각(종합)
  10. 10132개사 키운 부산銀…스타트업 IR로 기업과 연결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3. 3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4. 4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5. 5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6. 6곳간 적자 사하구, 감천마을축제 예산은 더 늘려
  7. 7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8. 8밀양 분만 의료공백 현실화…산모들 부산·창원 원정
  9. 9가게 이름 ‘시진핑’이라서?…한밤중 괴한에 ‘페인트 테러’ 당한 중식당
  10. 10북구, 오태원 전 구청장 수사의뢰…‘쑥뜸방’ 과태료·변상금 부과 절차
  1. 1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2. 2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3. 3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4. 4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5. 5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6. 6[속보]한국 카누,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4인승 500m 금메달
  7. 7부상 악재 이정후, 사실상 시즌 아웃
  8. 8육상 8년 만의 금빛 질주 기대…육상 29일까지 ‘골든데이’
  9. 9셔틀콕 女단체 4강행…배드민턴 女단체전 2연패 시동
  10. 10프로농구 시범경기 24일 점프볼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