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저학력기준 충족 최우선
- 부족한 영역 공부시간 안배
- 실전처럼 문제 푸는 연습을
- 규칙적 생활로 컨디션 관리

오는 14일로 예정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수험생들은 어수선하고 불안한 마음이 커지며, 당장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입시업계의 도움을 받아 수험생 마무리 학습법과 수능 당일 집중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생활리듬 유지 팁을 정리했다.

출처: 아이클릭아트

■오답 중심으로 점검을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올수록 평정심을 유지하며 공부 계획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남은 기간의 계획을 일별로 세워 본인에게 중요한 과목과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공부 시간도 적절히 배분해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계획한 학습량을 매일 달성해 나가면 성취감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수능 직전까지 심리적 안정감도 가질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월, 9월 모의평가를 점검하는 것도 좋다. 올해 수능의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를 확인하고, 오답의 이유를 찾아 맞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의평가를 점검하다 보면 영역별로 출제 가능성이 높거나 중요한 부분도 눈에 띌 것이다. 출제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핵심 개념은 빠르게 정리해 보자. 단, 중요 부분이라 하더라도 세부 사항까지는 들추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자세한 내용까지 살피다 보면 모르는 부분이 발견되고 당황하게 돼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학습 시간은 점수를 많이 올릴 수 있는 영역 위주로 배분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한 학생이라면 요구 수준을 충족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영역별 점수를 보고 등급 경계선에 있는 영역이 있다면 확실하게 상위 등급으로 올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수능 총점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영역, 현재 성적이 낮아서 점수 상승 가능 폭이 큰 영역, 단기간에 점수 상승이 가능한 영역 등을 고민해 학습 시간을 정하자. 단, 한 영역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영역에 소홀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전 영역의 적정 학습량을 안배해야 한다.

수능 마무리 시기에 해서는 안 되는 학습법 중 하나는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이다.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그때마다 엄습하는 공포와 불안감이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지금껏 공부한 내용과 관련된 문제만 다 맞혀도 평소보다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따라서 그동안 풀었던 문제와 오답을 점검하고, 새로운 문제를 좀 더 풀어보고 싶다면 사전에 답을 표시해 두고 가볍게 확인만 하자.

수능 시험장에 가져갈 나만의 오답정리 노트를 만드는 것도 좋다. 노트를 만들면 내가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고, 수능 시험장의 긴장을 풀어주는 유용한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 수능 시간표 맞춰 생활하기

수능 날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떨리고 긴장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마냥 걱정하고 불안해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긴장이 될 때는 깊게 심호흡하며 불안한 마음을 다스려 보자. 마인드 컨트롤은 그 어떤 것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특효약임을 명심해야 한다.

실전처럼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도 많이 해야 한다. 실제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해결하고 일정 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제때 풀지 못한 문제는 다른 문제를 다 풀고 다시 시도하는 편이 낫다.

남은 9일 동안은 실전 수능일과 동일한 스케줄로 생활하며 컨디션도 최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불안한 마음에 무리하게 밤을 새우며 공부하면, 다음날 생활리듬이 깨지고 본래 리듬을 회복하는 데 더 긴 시간이 걸린다. 가능하면 수능시험 순서에 맞춰 영역별로 학습하고, 쉬는 시간까지도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해 보길 권한다.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올수록 주변의 말에 흔들리기 쉽다. 취약한 과목을 보완하는 것은 분명 필요하지만, 극단적인 방식으로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여러 방법에 일일이 귀 기울일 필요는 없다.

메가스터디교육 측은 “특정 과목에서는 이 부분만 중요하다거나, 어떤 과목은 빠르게 몇 회독하면 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조언은 본인의 현재 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방식일 수 있다”며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공부하다가 페이스를 놓치기보다는 스스로를 더 점검해 보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