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국 교사들 “수업 방해학생 분리, 법적 근거 마련해 달라”

교원 5단체·민주당 백승아 의원

국회서 관련입법 촉구 공동회견

"다수 학생 수업권 보장하기 위해

폭력행동 물리적 제지 가능해야"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의 A 초등학교 교사는 수업 때 노래를 부르고, 발표하는 다른 친구의 귀에 소리를 지르는 학생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학생들에게 이런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이 교사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한 상황이다. B 초등학교에는 지속적으로 친구를 괴롭히고, 교사의 제지에도 폭력으로 대응하는 학생이 있다. 담임교사가 학생에게 얻어맞고, 같은 반 친구들도 겁을 내지만 별다른 방도가 없다. 문제를 일으켜 분리 지도를 하려고 해도, 학생이 따르지 않으면 강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전국 교사들이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분리 조치해 ‘교실 정상화’를 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과 교원 5단체(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노동조합연맹, 새로운학교네트워크)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수업방해학생지도법 및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입법 촉구 교원 5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회견에서 “현재 교실은 문제행동을 제지할 마땅한 방안이 없고, 문제행동에 적합한 절차도 없어 수업이 훼손되고 문제행동도 방치되기 매우 쉬운 상황”이라며 “다수 학생의 수업권을 보장하고 수업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분리’의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정서 위기 학생에 대한 지원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 김동석 교권·정책본부장은 “유아·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진료 인원은 최근 5년간 2배로 증가했다. 학교 부적응 학업 중단자, 이주 배경 학생 증가 등으로 교사 혼자서 지도하고 학교에서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없다”며 법률과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지난 7월 5일 백 의원을 비롯한 의원 50명은 일명 ‘수업방해학생지도법’으로 불리는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으며, 현재 법안심사소위를 앞두고 있다. 해당 개정안에는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분리 조치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할 경우에는 물리적 제지를 할 수 있다는 내용과 이에 필요한 지원 규정 마련을 담았다. 또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중 정서·행동 문제를 가진 학생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치료를 권고하는 한편, 보호자에게 협조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부산교사노조 김한나 위원장은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들을 분리하지 못하면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없고, 다수 아이도 고통받는다”며 “물리적 제지라고 해서 체벌로 오해할 수 있지만, 아이가 발로 찬다면 그 행위를 막을 수 있을 정도의 최소한의 대응이라도 교사들이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백 의원 등 49명이 발의한 학생맞춤통합지원법안은 기초학력 미달, 경제적 어려움, 정서적 문제 등을 겪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통합 지원을 통해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공정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수업방해학생지도법’과 함께 법안심사소위가 예정돼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4. 4‘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5. 5“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이 대통령 "김지용 후보자, 검사 출신 이유로 배제하면 중수청 망쳐"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0. 10[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5. 5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6. 6“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0. 10“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6. 6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7. 7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8. 8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9. 9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