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빈집세·철거비 구상권…부산시 초강수 꺼냈다

부산 빈집 팬데믹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4-09-26 19:37:1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市 27일 범정부TF회의 참석
- 장기 방치 재산세 중과 도입
- 소유주 동참 유도 인센티브
- 국비지원·법제화 공식 요청

부산시가 국제신문 창간 77주년 기획시리즈 ‘부산 빈집 팬데믹’ 보도에 맞춰 빈집세 도입과 철거 때 소유주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법적 근거 마련을 정부와 국회에 공식 요청한다. 시는 또 빈집 철거 때 국비 지원의 명문화 등 대대적인 제도 개선안도 함께 제시한다.
부산시가 빈집세 도입과 빈집 철거 비용을 소유주에게 청구하는 구상권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정부와 국회에 공식 요청한다. 사진은 국제신문 창간 77주년 기획시리즈 ‘부산 빈집 팬데믹’의 현장으로 소개된 서구 초장동 일대 빈집 모습. 이원준 기자
시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범정부 빈집 정비 TF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빈집 정비 실효성 제고를 위한 부산시 제도개선 건의’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TF에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참여했고, 이날 전국 17개 광역단체 빈집 정비 담당 부서의 실무진들과 회의를 갖는다.

시는 빈집 소유주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제재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장기 방치 또는 철거의 시급성이 있는 주택에 재산세를 무겁게 부과하는 빈집세 도입과 지자체의 강제 철거 때 빈집 소유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비용을 환수하는 내용이 입법화해야 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현행 제도상으로는 지자체장의 권한으로 주민에게 위해를 끼치는 빈집을 철거할 수 있으나 감정평가와 공고게재 절차를 거쳐 철거비를 제외한 보상금을 소유주에게 지급해야 한다.

시는 빈집 소유주에게 철거 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동시에 마련했다.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올해부터 빈집을 철거한 소유주에게 토지세 대신 주택세액을 적용하는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했으나, 일시적인 세부담 완화로는 빈집 소유주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시는 빈집 소유주들이 주택세보다 비싼 토지세 납부 저항 심리가 큰 만큼 철거 이후 주택세를 그대로 부담하게 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빈집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빈집 현황에 무허가 건축물을 포함하고, 중구난방인 통계의 일원화도 촉구한다. 특히 빈집 정비 활성화를 위해 국비를 대폭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이는 상당수의 빈집이 중장비가 진입할 수 없는 좁고 가파른 언덕에 밀집해 있어 1채당 1400만 원에 달하는 철거비로는 감당할 수 없고, 결국 추가 비용을 자부담해야 하는 빈집 소유주들이 철거를 취소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국제신문 보도를 반영한 대책이다. 시는 철거비를 1채당 2000만 원까지 올려 정비에 속도를 내려면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정부를 설득할 방침이다.

김효숙 부산시 도시정비과장은 “국제신문의 ‘부산 빈집 팬데믹’ 시리즈로 지역사회가 조속한 빈집 정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점 등을 TF회의 때 언급하면서 빈집 정비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근본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10. 10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9. 9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