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캐릭터, 그 깜찍함에 반해 서울서도 러브콜

북구복지관서 제작자 과정 수료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4-08-13 19:39:2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8명 ‘일러스트레이션페어’ 참가
- 인기 업고 일러스트 박람회 초청

부산지역 발달장애인이 직접 만든 캐릭터로 제작된 상품이 국내 대표 ‘일러스트레이션’ 전시회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화제가 됐다.
부산 북구장애인복지관에서 발달장애인 작가가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 부산 북구장애인복지관 제공
부산 북구장애인복지관은 지난달 말 벡스코에서 열린 ‘K-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 발달장애인 캐릭터 제작자 8명이 참가해 자체 제작 상품을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직접 만든 캐릭터인 ‘왁자지껄 친구들’을 볼펜 손거울 엽서 등에 새겨넣어 부스를 찾은 업계 전문가와 일반 관람객에게 홍보했다. 이 가운데 푸딩처럼 통통 튀고 사람과 잘 녹아드는 ‘푸뚱이’와 부끄러움이 많아 사람들 앞에서 가슴이 뛰지만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콩닥이’가 대표 캐릭터다.

지난달 말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K-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 전시된 캐릭터 상품들.
복지관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직접 만든 캐릭터 상품이 전시된 부스는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관람 소감을 적는 메모장에는 “사랑스럽고 의미 있는 작품이다” “캐릭터가 아주 귀엽다” 등 응원의 글이 빼곡했다. ‘푸뚱이’를 만든 이민제(20) 작가는 “푸뚱이를 보고 귀엽다는 이야기를 행사장에서 많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며 “햇빛을 싫어하고 자주 멍하니 있는 푸뚱이를 따라 그리는 관람객도 있어서 매우 뿌듯했다”고 말했다. 전시회 이후 ‘왁자지껄 친구들’ 캐릭터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일러스트 박람회에 정식 초청 받기도 했다.

복지관 측은 최근 기업과 관공서의 ‘캐릭터 마케팅’ 유행에 맞춰 캐릭터 제작과 관련한 발달장애인 일자리 모델을 구축에 힘을 쓴다. 실제 캐릭터 사업으로 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는 1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포켓몬빵은 캐릭터가 담긴 스티커의 인기로 구매 대란까지 불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캐릭터산업백서’(2023년)를 보면 상품을 구매할 때 캐릭터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65.2%에 달한다. 복지관은 지난 4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으로 처음으로 캐릭터 제작자 과정을 시작했는데 앞으로 교육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장호 북구장애인복지관장은 “창작 활동에 있어 발달장애가 장애물이 아니라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재능이 될 수 있다”며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이 많은 발달장애인들에게 캐릭터 제작이 새롭고 각광받는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7. 7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8. 8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9. 9[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10. 10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3. 3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6. 6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8일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