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자체 동의 순항…금정산 80%는 사유지, 주인 설득 관건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과제는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4-08-08 19:07:25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소극적이던 양산시 최근 전향적
- 부산내 區도 대체로 찬성 분위기
- 인근 지자체는 큰 걸림돌 안 돼
- 市·정부, 사유지 적극 매수 방침
- 반발 큰 산성마을은 제외될 수도

부산 금정산을 국내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재개됐다. 부산시는 범어사와 경남도, 인근 7개 지자체, 주민의 동의를 구하는 한편, 금정산 내 사유지 소유주를 설득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 절차가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재개와 함께 급물살을 탄다. 사진은 8일 국제신문 취재진이 항공촬영한 범어사 일대 금정산 전경.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부산시는 다음 달 내로 범어사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와 함께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동의를 포함한 ‘금정산과 범어사의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앞서 범어사는 그린벨트 해제 등을 요구하면서 국립공원 반대 입장을 펼쳐왔지만, 지난해 11월 방장·주지 스님이 잇따라 새로 취임하면서 입장 변화를 보였다. 이후 지난 2월 부산시에 국립공원 지정에 동의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부산시는 범어사를 시작으로 경남도와 인근 7개 지자체(양산시 북구 동래구 연제구 사상구 금정구 부산진구)와 주민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동의도 구한다.

앞서 양산시는 국립공원 지정에 다소 소극적었지만 최근 전향적 입장을 보였다. 금정산 인근에 양산 사송신도시가 들어섰고 아파트 단지가 대거 생기면서 주민 요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산시가 금정산 국립공원과 관련된 각종 지원금도 지자체별 면적대로 배분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양산시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냈다.

부산 내 지자체인 북구 동래구 연제구 사상구 등은 시와 함께 국립공원 추진에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진구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시와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뿐만 아니라 추가 경계 조정 등과 관련한 용역을 진행 중인데, 이를 보고 어떻게 할지 결정할 방침”이라며 “주민 의견을 더 듣고 검토해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정산의 핵심 구간을 관할하는 금정구가 변수다. 지난 6월 김재윤 구청장이 별세하면서 대행 체제로 구정이 가동되고, 금성동 산성마을 주민의 반발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산성마을은 국립공원 구역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국립공원공단이 2021년 9월 완료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와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 결정 내용에도 산성마을 일대는 국립공원 경계에서 빠져있다.

가장 큰 관건은 금정산 내 사유지다. 환경부는 부산과 경남 양산에 걸친 73.645㎢의 지역을 금정산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예정이지만 이 가운데 약 80%가 사유지다. 사유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데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소유주가 반대하면 국립공원화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시는 환경부,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국립공원 구역으로 지정되는 사유지에 우선 순위를 정해 적극 매수하는 등 토지 소유자 설득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동흡 시 공원도시과장은 “국립공원 내 포함되는 모든 사유지를 다 확인해 소유주에게 연락해 동의를 구할 방침”이라면서 “토지 소유주들과 잘 협의해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금정산엔 총 1141종의 생물이 서식한다. 여기엔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자주땅귀개·가는동자꽃·삼백초 등 식물 3종과 수달·삵·하늘다람쥐·담비 등 포유류 4종, 독수리·새매·황조롱이·새호리기·팔색조·소쩍새 등 조류 6종, 애기뿔소똥구리 등 곤충 1종이 포함돼있다. 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 12점과 지방지정문화재 95점 등 100여 점이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지정된 팔공산을 비롯해 국립공원이 23개소가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2. 2[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3. 3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4. 4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5. 5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9. 9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10. 102020년 이후 19조원 풀린 모태펀드…75%는 수도권에 투자
  1. 1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2. 2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3. 3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4. 4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5. 5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6. 6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7. 7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8. 8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9. 9‘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 1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2020년 이후 19조원 풀린 모태펀드…75%는 수도권에 투자
  4. 4"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
  5. 5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9. 9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10. 10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1. 1[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2. 2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3. 3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4. 4'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5. 5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6. 6한글날 연휴 둘째 날 북항에 5만9천명…‘부캉이’ 누적 방문객 127만명
  7. 7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8. 8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9. 9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10. 10[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