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스쿨존 주차 단속 말라” 민원 들어준 금정구 논란

남산초 이면도로 불법주차 빽빽

  • 박수빈 기자 sue922@kookje.co.kr
  •  |   입력 : 2024-08-06 19:57:47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동네 주민 “인근 상점 고객 다수”
- 구, 도로사정 감안 사실상 손 놔
- 취재 시작되자 “내달부터 단속”

부산 금정구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이면도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주민이 구에 강력한 단속을 요구한다. 하지만 구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하지 말라는 상인들과 일부 주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실상 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 주민이 반발한다.

부산 금정구 남산초 어린이보호구역 내 이면도로 양측에 지난 5일 불법 주정차한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금정구는 다음 달부터 이곳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지난 5일 금정구 남산초 어린이보호구역의 이면도로에는 양측으로 불법 주정차한 차량이 줄지어 서 있었다. 바닥에 어린이보호구역을 알리는 글귀가 적혔지만 노상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빈틈 없이 차량들이 주정차를 한 상황이었다. 아슬아슬하게 자동차가 교행을 하거나 마주오던 오토바이를 피해 급정거하는 자동차도 있었다. 무엇보다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 사이로 어린이가 갑자기 나오면 자칫 인명피해가 우려될 만큼 위험한 환경이었다. 이곳에서 취재진을 만난 한 주민은 “우리 동네 사람들 차도 있겠지만 스타벅스 금정남산동DT점과 올리브영 부산남산점 등 인근 상점의 방문객이 이곳에 차를 대고 왔다갔다 한다”고 전했다.

주민은 이면도로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구에 줄곧 요구했다. 스쿨존에서의 주정차는 반드시 단속해야 한다는 게 주민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구는 도로 사정과 불법 주정차 빈도 등을 감안해 이곳을 ‘주정차 중점 관리 구역’에 포함하지 않았다.

특히 일대 상인들이 생계 타격 등을 이유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하지 말라는 민원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일부 주민도 구가 대체 부지도 확보하지 않고 스쿨존 내 노상주차장(9면)을 없애놓고선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거세게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국제신문의 취재가 시작되자 주민의 요구와 스쿨존 내 안전 확보를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관계자는 “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자체 입장에서는 상인들의 사정과 주민 입장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불법 주차 단속 안내 플래카드 등을 통해 방학 기간 계도를 진행하고, 다음 달부터 등·하교 시간에 맞춰 단속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