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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신도시 국제학교 교육구 되나…‘英 명문사립’ 설립 추진

160년 역사 영국 웰링턴칼리지, 市와 유·초등 캠퍼스 조성 협약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4-07-22 19:26:2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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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7년 개교 목표로 행정 절차
- 로얄러셀스쿨 내년 하반기 착공
- 일대 외국교육기관 타운 기대감

부산시가 영국 명문 사립학교와 업무협약을 하고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해 관심이 집중된다. 인근에 또 다른 교육기관 설립이 추진 중이어서 일대가 외국교육기관 타운으로 조성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기영(왼쪽) 부산진해자유구역청장, 펠리시티 컬크 웰링턴칼리지 선임이사가 22일 부산시청에서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시는 22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영국 웰링턴칼리지와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웰링턴칼리지 임원진 등이 참석해 명지국제신도시에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를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맡고, 웰링턴칼리지는 본교 수준의 교육 시스템 도입과 본교 졸업과 동등한 인증발행 등을 악속했다.

부산시와 경제자유구역청 등은 2027년까지 강서구 명지동 3638에 1만2800여㎡(3900평) 규모로 유·초등 국제학교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입학 요건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학교 측과 협의해 개교 전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우선 유·초등학교를 설립한 뒤 향후 중·고교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웰링턴칼리지는 영국 웰링턴 공작의 이름을 딴 160여 년 전통의 명문 학교로, 졸업생의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등 명문 대학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이미 중국과 태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 해외 캠퍼스를 설립해 운영한다. 웰링턴칼리지는 다른 해외 캠퍼스에 적용한 최상급 교육 과정과 운영 노하우를 부산 캠퍼스에 도입할 계획으로, 아시아의 해외 캠퍼스와 부산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영국 왕실의 후원을 받는 명문 학교인 로얄러셀스쿨과 2019년 업무협약을 하고 명지국제신도시 내에 부산 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이다. 업무협약 후 학교 규모나 건축 방식 등을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졌으나, 지난해 양측이 합의점을 찾아 급물살을 탔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올해 중으로 실시설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로얄러셀스쿨은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8년께 개교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곳의 외국교육기관이 설립되면 부산지역 1, 2호가 된다. 현재 전국에서 외국교육기관이 있는 곳은 인천(캐나다 칼빈마니토바, 미국 채드윅 국제학교)과 대구 1곳(대구국제학교·미국 리아카데미)뿐이다.

시는 외국교육기관 유치를 통해 외국인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시민에게는 세계적인 명문 학교의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도시의 미래는 세계적 인재의 양성에 달린 만큼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와 로얄러셀스쿨이 가덕도신공항 개항, 에코델타시티·명지국제신도시 조성 등과 맞물려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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