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학부모와 주민들로 구성된 ‘하동 미래교육 군민모임’과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등은 17일 하동교육지원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하동의 교육위기 극복을 위해 하동고와 하동여고의 통합을 촉구했다.

하동 미래교육 군민모임과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등은 17일 하동의 교육위기 극복을 위해 하동고와 하동여고의 통합을 촉구했다. 하동군 제공

이들은 “남해군과 산청군 등 다른 지역은 시대 변화에 학교통합으로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 경쟁력 있는 고등학교를 키워냈다. 하동군도 이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마지막 기회”라며 하동육영원 관계자에게 학교통합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이어 “20년 전부터 하동의 교육 발전을 위한 고교 통합 요구가 여러 번 있어 왔으나 그때마다 사립학교 기득권 세력의 반대로 무산되었음을 질책”하며 통합 반대를 주도하는 학교장과 법인 감사를 특정해 강력한 어조로 비난했다.

이들은 “하동육영원 이사회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통합 논의가 될 수 있도록 통합 반대를 주도하는 학교장과 감사에 대한 제재와 함께 경남교육청에서 직접 이사회에 참관할 것”을 요구했다.

또 “하동군의회 의원에게도 학교통합에 관심을 갖고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