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온그룹에셋 해고 노동자, 정근 온종합병원 명예원장 고소

노동청 근로기준 위반혐의 수사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조성우 기자
  •  |   입력 : 2024-07-15 19:09:5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체불임금 해결 민사소송도 병행
- 사측의 폐업·청산 절차에 대응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온그룹에셋 직원의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인용(국제신문 지난 11일 자 2면 보도 등)하면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재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해고된 직원들은 사측의 법인 폐업 절차가 원직 복직이나 체불 임금액 상환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반발하면서 법인과 법인의 대주주인 정근 온종합병원 명예원장을 상대로 민형사상 대응에 나섰다.

온그룹에셋 직원 5명이 부당해고와 임금 체불 피해를 호소하면서 법인의 대주주인 정근 온종합병원 명예원장을 부산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 사진은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전경. 전민철 기자
15일 부산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최근 온그룹에셋 소속 노동자 5명이 임금 4200만 원 상당을 못 받았다며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정근 명예원장을 처벌해 달라고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들은 문자로 강제 해고 통보를 받고 이 같은 액수의 임금이 체불됐다며 지난 2월 부산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부산지노위는 지난 4월 사측이 노동자 5명을 해고한 것은 절차적 하자를 들어 부당해고임을 인정했고, 노동자들을 원직에 복직시키고 해고 기간 정상 근로했다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상당액을 지급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온그룹에셋이 재심을 신청하면서 사건이 중노위로 넘어갔다.

이런 가운데 온그룹에셋이 폐업을 추진하면서 해고된 직원들은 민사소송으로 맞설 예정이다. 법인이 폐업과 청산 절차를 마무리하면 원직 복직이나 임금상당액을 받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A 노무사는 “임금상당액을 채권으로 보고 민사 재판을 따로 신청해야 할 것이다. 또 법인의 최대 주주나 관계사가 청산된 법인과 관계가 있다거나 경영에 참여했는지 등을 밝혀내면 구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고된 직원으로 구성된 온그룹에셋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온그룹에셋 지분은 정근 명예원장 내외가 각각 25%, 온그룹이 50%의 지분을 보유했다.

온그룹에셋 비대위는 법인 청산 절차가 쉽지 않은 만큼 별도의 민사 재판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그룹에셋 비대위 측은 “청산 절차를 진행할 때 임금 등 미지급금을 먼저 해결하지 않고서는 청산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열림 조성우 대표변호사는 “법인 청산으로 임금 등의 지급 의무가 사라지더라도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사업주의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또 법인이 폐업하거나 청산하더라도 정부의 대지급금 제도를 이용하면 체불 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대지급금은 정부가 임금 체불 노동자에게 밀린 임금을 대신 지급하고 나중에 사업주로부터 이를 받아내는 제도다.

온그룹에셋 B 대표는 “목표했던 자산운용사 등록도 이뤄지지 않아 전혀 수익이 없던 회사”라며 “나름의 절차를 지켰다고 생각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한 것이며, 앞으로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취재진은 정 명예원장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5. 5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10. 10부산~후쿠오카·삿포로 항공노선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5. 5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6. 6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부산~후쿠오카·삿포로 항공노선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4. 4“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5. 5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6. 6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7. 7‘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8. 8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9. 9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10. 10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7. 7“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8. 8진주시민대책위, 이누스 진주공장 매각 철회·전원 고용 보장 촉구
  9. 9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10. 10거제시, 11월부터 교통비 지원 택시까지 확대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