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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해안도로에 전봇대 100여 개 설치돼 주변 경관 훼손…주민들 강력 반발

미조면 일원에 건설되는 대형 리조트 전기 공급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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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남해읍에서 이동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전봇대 100여 개가 세워져 주변 경관을 훼손하고 있다.

해안도로에 들어선 전봇대 모습. 독자 제공
10일 남해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한전은 남해군 미조면 일원에 건설되는 한 대형 리조트에 1만250㎾의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약 30㎞ 구간에 총사업비 64억 원을 투입해 배전 선로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공사는 남해군으로부터 2023년 2월 도로 굴착 심의를 거쳐 지난 5월 도로점용 허가에 이어 6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공사가 진행되자 남해군 섬호마을을 비롯한 3곳의 해안 마을주민들은 선로 변경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사전 안내는 물론 주민설명회 한번 없이 주민들을 속여 전봇대를 세웠다”며 “아름다운 해안선의 경관을 저해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해군 관계자는 “지난 8일 간담회를 열어 주민들 의견을 청취했다”며 “한전과 협의해서 주민들 의견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전 경남본부 관계자는 “남해군으로부터 적법한 절차를 거친 후 허가를 받아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는 이해를 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설명을 드리고 있다. 선로 변경은 지금 상황에서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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