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잠실 돔’ 속도 내는데…사직구장 재건축 하세월

“잠실주경기장, 임시 야구장”…서울시, 재건축 착착 진행

사직은 대체구장 등 미정…비용분담 합의안 도출 못해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4-07-09 20:28:5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서울시가 기존 잠실야구장 자리에 돔구장을 새로 짓는 계획에 잰걸음인 반면 ‘구도(球都)’ 부산의 상징인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해 대조를 이룬다. 대체 야구장의 위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데다 사업비 분담을 놓고 시와 롯데 자이언츠 구단 간 협의가 진척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울 잠실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는 반면 부산 사직야구장을 새로 짓는 사업의 진행은 더뎌 대조를 보인다. 왼쪽 사진은 잠실 돔구장이 포함된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조성’ 사업안. 오른쪽은 사직야구장 전경. 서울시·롯데자이언츠 제공
서울시는 현 잠실야구장 자리에 돔구장을 새로 짓는 동안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2026 시즌까지 잠실야구장을 사용하고,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는 2027~2031 시즌에는 잠실 주경기장을 홈 구장으로 쓴다. 잠실 주경기장은 1만8000여 석 규모의 야구장으로 개조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두 구단과 함께 총 5차례의 태스크포스 회의와 현장점검, 실무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방안을 확정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냈다.

이에 반해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하세월이다. 부산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해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노후 체육시설 개보수 국비 지원’ 공모 신청을 준비 중이다. 시는 공모에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으면 실시설계 용역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2026년 7월 착공에 들어가 2028년 9월 완공된다.

그러나 신축 구장과 대체 야구장 위치 등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시와 롯데 구단은 애초 현재 사직야구장 부지에 구장을 새로 짓고, 공사 기간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대체 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해 논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이 같은 방안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면서도 최종 결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일각에서는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대체구장으로 사용하려면 350억 원 이상의 리모델링 비용이 드는데, 사용 후 야구장 시설을 모두 철거해야 하는 만큼 아시아드 보조구장에 지어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비용 분담 문제도 오리무중이다. 시와 롯데 구단은 총사업비의 30% 수준을 구단이 부담하는 안을 놓고 협의 중이지만 합의안 도출에는 이르지 못한다.

상황이 이렇자 시가 국비 지원을 받더라도 사업에 속도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시설계 용역 등을 진행하려면 신축 야구장과 대체 구장의 위치, 사업비 분담안이 확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시 이오순 체육진흥과장은 “공모를 통해 국비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롯데 측과 이견이 크지 않은 만큼 늦어도 올해 안으로 재건축안을 확정해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0. 10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