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매년 100건 넘는 벌쏘임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7, 8월 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하다며 벌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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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지역에 매년 5000건 내외의 벌집 제거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사진은 소방대원이 말벌집을 제거하는 모습.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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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384건이라고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각각 2021년 122건, 2022년 159건, 2023년 103건으로 집계됐다. 벌집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도 ▷2021년 5869건 ▷2022년 5190건 ▷2023년 4811건으로 매년 5000건 내외의 신고가 접수된다.
소방당국은 7, 8월에 가장 활동적이라며 주의를 당부한다. 실제 지난 1일에는 남구 용호동 한 중학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교사 A 씨와 중학생 7명이 팔과 손등 등을 쏘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벌에 쏘이면 상처 부위가 붓고 통증과 가려움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안색이 창백해지며 식은땀이 나거나, 구토·호흡곤란을 유발하기도 한다. 벌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과민성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벌에 쏘이면 먼저 플라스틱 카드로 피부를 밀어 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냉찜질을 해야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119에 신고하거나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근처에 벌이 있다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머리와 목을 감싼 후 자세를 낮춘 채 자리를 피해야 한다. 벌을 쫓기 위해 옷을 벗어 휘두르거나, 팔을 내젓는 행위는 위험하다. 소방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벌의 번식이 증가하기 때문에 인명피해도 많이 발생한다”며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향수나 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하고, 어두운 계열의 옷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