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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침수되고 곳곳 정전…부울경 ‘물폭탄’ 피해 속출(종합)

주말 강풍 동반한 많은 비 내려

  • 박수빈 기자 sue922@kookje.co.kr김용구 기자
  •  |   입력 : 2024-06-30 19:01:40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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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장 철근 무너지는 등 신고↑
- 금정구 누적 강수량 101㎜ 집계
- 창원 월영동 일대 전기 끊기기도
- 울산 울주군선 도로 나무 쓰러져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지난 29일 밤부터 강풍을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각종 피해신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울경 지역의 비는 1일 새벽부터 잠시 그쳤다가, 이날 밤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지난 29일부터 부산지역에서는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사진은 30일 새벽 강서구 송정동에서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막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7시부터 30일 오후 4시까지 강풍과 호우 관련 신고 건수는 60건이었다. 지난 29일 밤 9시7분 해운대구 우동에서는 텐트가 바람에 날려 도로 위 차량 통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같은 날 밤 10시20분 강서구 생곡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출동한 소방대원이 배수작업에 투입됐다.

30일 오전에는 온천천이 범람해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다음 날에도 피해는 이어졌다. 30일 새벽 2시11분 남구 대연동에서는 공사장 철근이 내려 앉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46분에는 금정구 장전동에서 건물 계단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이 출동했다. 북구 금곡동에서는 케이블 불량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900세대에 발생하면서 이날 새벽 4시41분부터 2시간30분가량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동안 부산 지역 최대 순간풍속은 ▷남구(초속 27.5m) ▷중구(초속 24.4m)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29일 오후 7시부터 30일 오전 11시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금정구 101㎜ ▷기장군 91㎜ ▷해운대·사하구 84.5㎜ 순으로 집계됐다. 부산지역에는 지난 29일 오후 7시에 호우주의보가, 밤 9시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30일 오전 11시30분 해제됐고, 강풍주의보는 같은 날 오후 4시에 해제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강풍주의보 상황 관리반을 운영하며 인명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평균 100.3㎜의 비가 내린 경남지역에서는 42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30일 하동군(147㎜) 등에 특히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7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일대 주택 등 900여 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가 1시간 40여 분 만에 복구됐다. 인근 국유지 내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지며 이 일대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이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전 7시7분 양산시 평산동 한 아파트 외벽에 실외기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위태로워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오전 7시41분에는 김해시 생림면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현장을 정리하기도 했다.

울산에서는 30일 오전 6시47분 울주군 청량읍 문중리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울산경찰청에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비 피해 신고가 7건 들어왔으나 대부분 도로 침수를 우려한 신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에는 비가 그쳤다가 밤 9시께부터 다시 부울경 전 지역에서 30~80㎜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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