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차등전기료 부산에 기회…첨단기업 유치할 경쟁력 갖춰야”

분산에너지특별법 시행 앞두고 市 탄소중립녹색성장 정책토론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4-06-12 20:03:04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역별 시장가격제 등 전망 모색
- “부울경 공동 대응협력체계 구축
- 유망기업 유치 새 성장동력으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를 담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부산시가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기회 창출을 위한 정책포럼을 열었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차등요금제 도입을 부산 경제의 발전과 도약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정책 포럼’이 12일 부산연구원에서 열려 전문가들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호석 부산연구원 연구위원, 원두환 부산대 교수, 최윤찬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승태 동아대 교수, 박인섭 부산시 사무관.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2일 부산연구원 별관에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을 주제로 제2회 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오는 14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 전 분산에너지와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역할과 전망 등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제31차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전력시장 제도개선 방향’을 발표해 2026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계획을 밝혔다.

차등요금제는 부산처럼 전력은 많이 생산하지만 소비량이 적은 지역과 전력 소비는 많지만 생산량은 적은 수도권 간 전기요금을 다르게 책정하는 제도다. 지난해 부산지역 전력 발전량은 3만7497GWh(기가와트시)로 서울(5115GWh)보다 7.3배나 많았으나, 부산지역 전체 전력 사용량은 2만1556GWh로 서울(4만9219GWh)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문제를 제기한 전력 수요·공급의 불균형 문제가 분산에너지법 시행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를 기회로 삼아 분산에너지 특구 내 탄소중립 기반 사업 확대를 위한 다양한 여건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공대 김영진(전자전기공학과) 교수가 지역별 시장가격제(LMP)로의 전환에 따른 지자체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별 시장가격제는 발전소의 위치나 계통 여건 등을 바탕으로 한전이 구입하는 도매 전력가격에 차등을 두는 제도다. 그동안 정부는 발전소 위치나 송배전 설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연료비를 중심으로 단일한 계통한계가격(SMP) 제도를 운용했다. 김 교수는 “시장가격제가 도입되면 전력 수요처가 넓게 퍼진 곳보다 집중된 곳이 송배전 요금이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부산시가 첨단기업 유치 등을 추진할 때 수요를 밀집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최종 소비처에 보내는 배전 비용을 고려하면 전기요금이 반드시 낮아진다는 보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전망했다.

토론에서는 차등요금제 도입에 따른 첨단산업 유치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 등이 거론됐다.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첨단산업이나 대기업이 사업지를 찾을 때 부울경 지역을 우선으로 고려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시는 부울경 발전소 인근 지자체와 함께 공동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박동석 첨단산업국장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전기요금 차등제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업종 유망 기업을 유치해 지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5. 5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6. 6[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7. 7[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8. 8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9. 9'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10. 10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1. 1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2. 2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3. 3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4. 4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5. 5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6. 6[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7. 7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8. 8[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9. 9[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10. 10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3. 3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4. 4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5. 5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6. 6"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7. 7"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9. 9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10. 10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4. 4[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5. 5[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6. 6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7. 7'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8. 8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9. 9교도소에 자리 없어서…올해 형집행률 60% 미만 가석방자 급증
  10. 10함양군의회, 외유성 국외 출장 근절 나서…임기 만료 1년 전부터 금지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